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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첫날 38% 폭등…시총 삼성電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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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알리바바가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 첫 날 공모가 대비 38.07% 폭등했다.

첫 날 거래를 마친 알리바바의 시가총액은 2314억달러를 기록했다. 단숨에 아마존(1531억달러)을 제치고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에 등극했다. 인터넷 기업 중에서도 구글(4032억달러)에 이어 2위가 됐다. 삼성전자(1825억달러)의 시가총액도 넘어섰다.
이날 알리바바는 공모가 대비 36.3% 오른 92.70달러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가 99.70, 저가 89.95달러를 기록하며 꾸준히 90달러선을 유지했고 종가는 공모가 대비 25.89달러(38.07%) 오른 93.89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결정된 알리바바의 공모가는 68달러로 결정됐다. 공모가 예상범위의 66~68달러의 최상단이었다. 투자 수요가 많았다는 의미다. 알리바바의 공모가가 예상범위 최상단에서 결정되면서 알리바바가 미국 증시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성사시켰다. IPO를 통해 알리바바가 조달한 자금은 218억달러로 미 역대 기술기업 중 최대였던 2012년의 페이스북(160억달러)은 물론, 미 역대 최대 IPO로 남아 있는 2008년 비자의 196억달러를 넘어섰다.

상장 대박을 터뜨린 알리바바는 중국과 일본 최고 부자도 탄생시켰다.
지난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나 회장이 된 알리바바의 마 윈 회장은 이번 알리바바 IPO에서 1275만주를 매각했다. 공모가로 따지면 세전 금액으로 8억6700만달러(약 9007억원)를 챙긴 셈이다. 블룸버그 억만장자지수에 따르면 마 회장의 재산은 218억달러로 중국인 가운데 가장 많다.

재일동포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 회장은 알리바바 덕분에 야나이 타다시 패스트리테일링 회장을 제치고 일본 최고 부자에 등극했다.

손 회장은 2000년 마 회장과 만난 후 소프트뱅크가 2000달러(약 207억원)를 알리바바에 투자토록 결정했다. 소프트뱅크는 이번 IPO에서 알리바바 지분을 매각하지 않고, 지분율 32.4%를 유지하기로 했다. 최대 주주 소프트뱅크가 지분을 유지키로 한 것은 거품 논란도 제기되고 있는 알리바바의 주가를 지탱해 주는 버팀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손 회장의 재산은 166억달러에 이른다.

야후는 보유한 알리바바 주식 1억2170만 주를 IPO에서 매각해 세전 금액으로 82억8000만달러를 챙겼다. 나머지 4억여주(지분율 16.3%)는 유지할 예정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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