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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내달 양적완화 종료…상당 기간 저금리 유지

최종수정 2014.09.18 07:46 기사입력 2014.09.18 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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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경기부양을 위해 유지해온 3차 채권매입 프로그램(양적완화)을 다음 달 완전 종료키로 했다. FRB는 양적완적 완화 이후에도 사실상 0~0.25% 수준의 초저금리 기조를 ‘상당 기간(cosiderable time)' 유지한다는 기존 입장과 표현 방식에 변화를 주지 않기로 했다.

FRB는 이틀간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친 17일(현지시간) 오후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성명은 “여러 요인을 평가할 때 현 추세라면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끝내고서도 상당 기간 초저금리 기조를 이어가는 게 적절한 것으로 보인다”는 표현을 그대로 유지했다. 당초 금융가에서는 FRB가 상당 기간이란 표현을 수정한 뒤 본격적인 긴축 논의에 들어갈 수 있다는 전망이 있었다.

성명은 또 대부분의 FOMC 위원들이 첫 금리 인상은 2015년 중에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FRB가 성급한 조기 금리 인상보다는 경제회복에 비중을 두면서 신중한 금리 인상기조를 유지할 것이란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FOMC에서 위원들은 100억달러 규모의 추가 양적완화 축소를 결정했다. 이후 남게되는 150억달러 규모의 채권 매입 프로그램도 10월 FOMC에서 완전히 종료키로 했다.
앞서 FRB는 지난해 12월 FOMC 회의에서 월 850억달러였던 3차 양적완화 규모를 100억달러 줄이는 결정을 내린 뒤 올해 들어서도 1월, 3월, 4월, 6월, 7월 회의에서 매번 채권 매입액을 100억달러씩 줄였다.

한편 이날 성명은 “미국의 최근 경제활동은 '완만한(moderate)’ 속도로 확장하고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최근 두 차례 성명에서 '회복된다(picked up)’거나 '반등한다(rebounded)’고 표현했던 점보다는 다소 신중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FRB는 이날 별로도 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1∼2.3%에서 2.0∼2.2%로 소폭 하향조정했다.

성명은 또 노동 시장 상황도 조금 더 개선됐지만, 여러 지표가 노동 자원이 충분히 활용되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결정에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과 스탠리 피셔 부의장 등 FOMC 위원 내 절대다수인 8명이 찬성했다. 다음 FOMC 회의는 10월 28∼29일 이틀간 열린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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