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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센터 "스코틀랜드 분리독립…유럽 경제 최대복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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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국제금융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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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18일 열리는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주민투표 향방이 유럽금융시장에 최대복병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3일 국제금융센터는 '스코틀랜드 독립투표에 따른 시나리오별 영향 점검' 보고서에서 "독립이 찬성될 경우 금융시장은 상당한 불안감에 시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분리독립이 찬성되면 경제 불확실성과 혼란 우려가 커진다고 봤다. 스코틀랜드가 파운드화를 쓰지 않게 되면 영국의 정치적 경제적 위상이 축소돼 파운드 가치부터 떨어질 수 있다.

분리 이행 과정도 문제다. 당장 기업 투자가 지연되고 가계 심리도 위축될 수 있다. 접경 지역 물가가 오르고 영국 전역의 경기 둔화도 점쳐진다.

글로벌 시장 영향도 부정적이다. 영국의 유로존과 미국 수입 수요 감소로 글로벌 경기가 둔화되고 파운드화 가치가 내려 영국 이탈 자금의 재배치로 시장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
해외 투자은행(IB)도 독립이 성사될 경우 상당한 경제적 후폭풍이 있을 것으로 봤다. 시티은행은 "분리독립이 시행되면 영국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지고 단기변동성이 확대되고 이 악재는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분리독립에 대한 찬반 여론은 팽팽하게 갈리고 있다. 여론조사 기관 유고브가 9월2~5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찬성비율이 51%를 기록해 처음으로 반대비율을 웃돌았다.

찬성 여론은 5월 이후 40% 선에서 주춤했으나 8월중 있었던 TV 토론회가 복병이 돼 급등하는 모양새다. 가디언에 따르면 토론회 이후 새먼드 스코틀랜드 수석장관(찬성) 토론내용이 달링 전 영국 재무장관(반대)보다 나았다는 의견이 71%에 달했다.

이에 따라 유고브가 9~11일 실시한 재조사에는 독립반대가 52%로 우세했다.

이지현 연구원은 "독립안이 부결된다 해도 스코틀랜드 리스크와 이에 대한 영란은행의 대책에 따라 이슈가 재부각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유럽에는 현재 분리독립 이슈가 주요 사안으로 부상되고 있다. 우크라이 동남부 지역을 비롯해 영국 웨일스 북아일랜드, 스페인 카탈루냐, 벨기에 플랑드르 지역이 대표적이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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