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연세대가 라이벌 고려대의 아성을 무너뜨렸다.
연세대는 4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 KB국민은행 대학농구리그 챔피언결정전(3전2승제) 첫 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88-82로 승리했다. 올 시즌 4전4패의 치욕을 씻으며 3전2선승제의 챔프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고려대의 대학리그 17연승 저지는 덤.
연세대는 초반부터 조직적인 플레이로 상대 수비를 뒤흔들었다. 빠른 패스에 이은 김기윤과 허웅의 3점슛 등으로 9-0으로 앞섰다. 고려대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문성곤의 덩크슛에 이승현과 강상재가 잇따라 중거리 슛을 보태 시소게임을 만들었다. 전반을 33-35로 뒤진 연세대는 김준일, 김기윤 등의 높은 야투 성공률을 앞세워 다시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4쿼터에 잇따라 실책을 저지르며 상대에 반격의 여지를 허용, 다소 힘겹게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두 번째 맞대결은 5일 오후 3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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