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가방컴퍼니는 전날 최대주주인 김욱 회장이 경영권을 포함한 보유주식 427만2000주(지분 15.3%)를 1주당 7500원에 라임패션코리아에 양도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양수도 대금은 약 320억원이며, 실사를 진행한 후 오는 12월께 최종 계약을 마무리한다. 계약이 완료되면 최대주주는 라임패션코리아로 변경된다. 김 회장의 지분율을 2.45%로 줄어든다.
라임패션코리아는 중국 랑시가 한국에 세운 의류 업체다. 랑시그룹은 중국에서 여성복을 운영하고 있다. 중국 유아동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유아브랜드를 찾던 중 중국 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한국 브랜드를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1979년 보라유통산업으로 출발한 아가방컴퍼니는 1980년 아가방으로 사명을 바꿨다. 이후 2010년까지 업계 선두자리를 고수해왔다.
아가방컴퍼니의 영업이익은 2011년 95억원에서 2012년 37억원으로 감소했다. 지난해에도 3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도 2011년 2030억원에서 지난해 1946억원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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