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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화물, 출항 시간에 맞춰 대충 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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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진해운 물류팀 직원 법정 증언…“고박도 솔직히 많이 안됐다”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승용차들을 열에 맞춰서 싣지 않고 출항 시간에 맞춰 대충 실어 배를 가득 채웠다.”

청해진해운 물류팀 직원 김모(45)씨는 법정에서 세월호 화물 선적 과정에서 정해진 기준을 지키지 않았다는 점을 시인했다.
김씨는 27일 광주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임정엽) 심리로 열린 세월호 재판 증인으로 출석해 “고박도 솔직히 많이 안 됐다”고 말했다.

세월호는 화물의 고박 상태가 부실해 한쪽으로 쏠린 이후 균형을 회복하는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실한 화물 고박은 세월호 침몰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됐다.

배의 화물 고박은 정해진 기준을 지켜야 하는데도 체인 등 고박장치를 하지 않고 시간 관계상 일부 차량 바퀴 쪽에 나무로 만든 쐐기만 놔뒀다고 증언했다. 세월호는 안개 때문에 출항이 통제됐다가 해제된 이후 서둘러 출항을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세월호는 평소에도 과도하게 화물을 선적하는 등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김씨는 “오하마나호 도입 후 제주~인천에 두 척 다니던 것이 한 척으로 줄면서 화물을 다 수용할 수 없다보니 그때부터 많이 선적한 것 같다”고 말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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