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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전셋값이면 5년 전 아파트 사고도 남았다

최종수정 2014.08.19 09:07 기사입력 2014.08.19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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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구·광주 평균시세 조사 결과…수도권은 5년 전 매매가보다 낮아

전셋값 상승세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세종시와 대구시, 광주시 등지에서는 5년 전 매매가보다 현재의 전세금 수준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고층에서 바라본 강남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 : 백소아 기자)

전셋값 상승세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세종시와 대구시, 광주시 등지에서는 5년 전 매매가보다 현재의 전세금 수준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고층에서 바라본 강남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 : 백소아 기자)

[아시아경제 윤나영 기자] 최근 5년간 지방에서 아파트 전세가격이 가장 가파르게 오른 지역은 세종·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이들 지역을 포함해 여러 곳에서는 5년 전 매매가보다 현재 전세가가 훨씬 높아져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2009년 7월부터 올해 7월까지 최근 5년간 세종시의 아파트 전세가 상승률은 78%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매매가 상승률인 25%의 3배를 넘는 수치다. 이어 대구의 전세가 상승률이 74%로 매매가 상승률(37%)의 2배에 달해 그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충청·경남 등 다른 지방의 최근 5년 전세가 상승률 역시 평균 54%가량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방 아파트 대부분이 5년 전인 2009년 7월 말 매매가보다 현재(2014년 7월 말) 전세가가 훨씬 더 높아졌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의 현재 평균 전세가는 1억7361만원으로 5년 전 평균 매매가 1억5623만원보다 1737만원이나 높았다. 광주(1495만원), 세종(1365만원), 경북(693만원), 충북(558만원), 전북(285만원) 등도 5년 전 매매가보다 현재 전세가가 높은 상태다. 이들 지역에서 5년 전에 아파트를 샀다면 현재 전세가보다 더 싸게 내 집을 마련할 수 있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에 비해 서울(2억4945만원), 경기(1억265만원), 인천(8897만원) 등 수도권 지역은 5년 전 매매가가 현재 전세가보다 비싼 것으로 나타나 여전히 전세보다는 주택 매매의 부담이 높았다.
이처럼 5년 전인 2009년 매매가보다 2014년 현재 전세가가 더 높은 지역은 대부분 지방·광역시가 차지했다. 이들 지역은 매매가도 많이 올랐지만 전세가 상승금액이 매매가 상승분을 훨씬 초과했기 때문이다.

아파트 물량으로 살펴보면 2014년 7월 말 기준 전세가 상한이 5년 전인 2009년 7월 말 기준 매매가 하한보다 높거나 같은 아파트는 전국 22만578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가 3만8960가구로 가장 많았고 경기(3만7499가구), 대구(2만6154가구), 경북(2만3434가구), 충남(2만2106가구), 전북(1만3335가구), 경남(1만3291가구) 순이다.

서성권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최근 정부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와 함께 최대 2억원을 연 2~3%대의 저금리로 대출 가능한 디딤돌 대출 등의 상품을 활용하면 주택 매매를 위한 자금을 이전보다 쉽게 마련할 수 있다"며 "전세가 상승과 이사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나고자 한다면 이 참에 내 집 마련을 고려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윤나영 기자 dailybe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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