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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손가락 축복, 엄마 잃은 장애아에 대신 손 물려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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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손가락 (사진=MBC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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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교황 손가락 축복, 엄마 잃은 장애아에 대신 손 물려 '감동'

갓난아기에게 자신의 손가락을 빨도록 내준 프란치스코 교황의 돌발 행동이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16일 충북 음성 꽃동네 희망의 집을 방문했다. 이날 교황은 희망의 집 아이들의 축하 공연도 준비된 의자를 마다하고 서서 관람했다.

뒤이어 교황은 입양을 기다리는 아기들을 축복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황이 아기들에게 다가가 한 명, 한 명 이마에 축복의 키스를 하던 도중 뇌성마비에 걸린 한 어린아이가 교황이 얼굴을 들이대도 딴 곳을 응시한 채 조그만 자신의 손가락만 빨고 있었다.

아이를 바라보던 교황은 미소를 지으며 자신의 손가락을 아기의 입에 갖다 댔다. 아기는 그제야 교황을 의식한 듯 쳐다보며 교황의 손가락을 마치 엄마의 것처럼 빨았다.
아이를 흐뭇하게 지켜보던 교황은 손가락을 뺀 뒤에도 침 묻은 손가락을 닦지 않고 한동안 아기를 바라봤다.

교황 손가락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교황 손가락, 감동적이다" "교황 손가락, 아기는 뇌성마비인데 입양이 될까" "교황 손가락, 이런 일이 있었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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