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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켈값 급등, 호주 휴지 광산 다시 가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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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 인도네시아의 원광석 금수 조치로 니켈 가격이 급등하자 호주 광산회사들이 놀리고 있던 니켈광을 다시 가동할 준비를 하고 있다.

에이브베리는 6년 동안 휴지 상태로 뒀던 태즈메이니아 광산을 조만간 다시 채굴할 계획이다. 에이브베리는 내년 상반기부터 니켈 원광석을 농축물 기준으로 연간 1만2000t 생산할 예정이다. 농축물은 중간 처리된 원광석을 가리킨다.
다른 업체 포세이돈은 서오스트레일리아 광산 재가동을 준비 중이다. 또 파노라믹 리소시스는 코페르니쿠스 매장층 채굴을 재개할 가능성이 있다고 13일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세계 최대 니켈 원광석 공급국인 인도네시아는 자국 제련업을 육성한다며 지난 1월 원광석 수출을 금지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시장에서 거래되는 니켈 원광석 물량의 4분의 1을 공급하고 있었다.

인도네시아 공급 공백을 필리핀에서 메우고 있지만 물량이 충분하지 않아, 니켈 가격은 올해 들어 최고 56%까지 급등해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t당 2만1625달러에 거래됐다.
이후 반락해 최근에는 LME에서 t당 1만8750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말에 비해 35% 급등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LME에서 거래되는 6개 비철금속 시세의 지수인 LMEX 인덱스는 3.2% 오르는 데 그쳤다.

니켈은 스테인레스 스틸 제조에 쓰인다. 올해 세계 스테인레스 스틸 생산은 지난해보다 3.7% 많은 4020만t으로 증가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영국의 철강전문 연구기관 MEPS의 전망이다.

가격이 오르면서 공급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수요를 충족할 물량은 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도 니켈 수요가 공급을 9만7100t 초과할 것이라고 모건스탠리는 내다본다. 비축해뒀던 재고를 꺼내서 써야 한다는 얘기다.

모건스탠리는 내년 연평균 니켈 가격이 올해보다 9.7% 올라 t당 1만9346달러가 된다고 예상한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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