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프리퍼드 라이 룰이 뭐예요?"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리키 파울러의 PGA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 경기 도중 페어웨이에 박힌 공.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리키 파울러의 PGA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 경기 도중 페어웨이에 박힌 공.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이걸 어떻게 쳐?"

'신세대 아이콘' 리키 파울러(미국)의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PGA챔피언십(총상금 10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 경기 도중 페어웨이에 박힌 공이다. 11일(한국시간) 미국 켄터키주 루이스빌 발할라골프장(파71ㆍ7458야드)에는 2시간 동안 폭우가 쏟아졌고, 코스관리요원들이 서둘러 물기를 걷어냈지만 역부족이었다.
이 경우 보통은 '프리퍼드 라이 룰(Preferred lies rule)'을 적용한다. "공을 들어 올려서 닦은 후 다시 놓고(lift, clean & place)" 플레이할 수 있는, 이를테면 로컬룰이다. 물론 페어웨이에 있는 공만 해당된다. 잘 친 샷에 대한 불이익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선수들이 페어웨이와 러프의 경계 구역에 있는 공을 무심코 집었다가 벌타가 부과되는 사례도 종종 있다. 당연히 옆 홀의 페어웨이 역시 불가능하다.

이번 대회는 그러나 이 규칙을 채택하지 않았다. 메이저라는 자존심 때문이다. 케리 헤이그 조직위원장은 "물기를 어느 정도 제거해 페어웨이는 상태가 나쁘지 않다"며 "대회가 이미 시작돼 중간에 경기방식을 바꿀 수 없고, 공이 멈춘 곳에서 그대로 플레이할 수밖에 없다"는 방침을 선언했다. "만약 공이 있는 곳에 물이 있으면 규칙에 따라 캐주얼 워터 처리를 하면 된다"는 설명을 곁들였다.

선수들의 의견은 찬반양론으로 나뉘는 분위기다. 이안 폴터(잉글랜드)는 이날 1오버파를 쳐 공동 59위로 밀려났음에도 불구하고 "메이저에서 언제나 맘에 드는 잔디를 기대할 수는 없다"며 "누군가는 좋은 샷으로 나쁜 결과를 얻을 수도 있겠지만 누군가는 메이저에서 우승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받아들였다. 2언더파를 작성하며 공동 48위에서 경기를 마친 그래엄 맥도웰(북아일랜드)은 반면 "오전에는 사방이 온통 물천지였고, 공에 진흙이 잔뜩 묻었다"며 "일반적인 상식이 필요하다"고 반론을 제기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강형욱 해명에도 전 직원들 "갑질·폭언 있었다"…결국 법정으로? 유명 인사 다 모였네…유재석이 선택한 아파트, 누가 사나 봤더니 '엔비디아 테스트' 실패설에 즉각 대응한 삼성전자(종합)

    #국내이슈

  • 칸 황금종려상에 숀 베이커 감독 '아노라' …"성매매업 종사자에 상 바쳐" '반려견 대환영' 항공기 첫 운항…1천만원 고가에도 '전석매진' 비트코인 이어 이더리움도…美증권위, 현물 ETF 승인

    #해외이슈

  • [이미지 다이어리] 딱따구리와 나무의 공생 [포토]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 방한 [포토] 고개 숙이는 가수 김호중

    #포토PICK

  •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없어서 못 팔아" 출시 2개월 만에 완판…예상 밖 '전기차 강자' 된 아우디 기아 사장"'모두를 위한 전기차' 첫발 떼…전동화 전환, 그대로 간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국회 통과 청신호 '고준위방폐장 특별법' [뉴스속 용어]美 반대에도…‘글로벌 부유세’ 논의 급물살 [뉴스속 용어]서울 시내에 속속 설치되는 'DTM'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