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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3일' 美 출장서 강행군 펼친 정몽구 회장

최종수정 2014.08.07 11:15 기사입력 2014.08.0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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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사 MK…잇단 리콜사태에 현지점검, 품질관리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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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얼굴)이 사흘간의 미국 출장을 마치고 7일 귀국한다. 1박3일간의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현지 판매법인과 디자인센터, 생산공장을 둘러보며 살뜰히 챙겼다.
지난 5일 오후 전용기편으로 서울에서 미국으로 떠난 정 회장은 LA에 도착한 직후 바로 현대기아차 판매법인과 기아차 디자인센터를 찾았다. 이후 바로 미국 남동부로 날아가 6일(현지시간)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과 기아 조지아공장 생산현황을 직접 살폈다.

정 회장은 공장을 둘러본 후 이날 오후 바로 귀국길에 오르는 강행군을 펼쳤다. 앞서 지난 3월 유럽과 중국에 이어 올 들어 세번째 해외출장인 이번 미국 방문에서도 촘촘히 일정을 짜 소화했다.

이날 현대차와 기아차 공장을 들른 정 회장은 그간 꾸준히 강조해 온 품질관리에 더 신경써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최근 현지 생산을 시작한 신형 LF쏘나타의 생산공정을 꼼꼼히 챙기는 한편 올 연말께로 예정된 신형 쏘렌토 생산과 관련해서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등 북중미지역 신차 소비가 살아나고 있는 만큼 현지 수요에 맞춰 적시에 완성도 높은 차량을 공급할 수 있도록 현지 협력업체와 손발을 잘 맞춰야 한다는 점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화강세로 국내 생산물량을 해외로 수출하는 여건이 나빠진 만큼 현대기아차는 해외 각국의 생산거점을 통한 수급체계를 재정비하고 있다.

정 회장의 이 같은 행보는 아울러 미국 최대 메이커 제너럴모터스(GM)가 올해 들어서만 3000만대 이상 차량을 리콜하는 등 최근 들어 현지 완성차시장에서 품질이슈가 다시 불거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차 역시 쏘나타 등 일부 현지생산차종에 대해 문제점이 발견되면 선제적으로 리콜을 실시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05년 현대차 미국 공장을 가동한 이후 2010년 기아차 공장까지 가세해 지난달 미국 현지 누적생산대수 400만대를 넘겼다. 완성차공장 6곳(상용차공장 제외)을 운영중인 중국과 90년대 첫 해외 완성차공장으로 설립한 인도에 이어 해외 생산거점 가운데 세번째로 많은 규모다. 현대기아차 미국공장은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 들어서도 가동률 100%를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이 올 들어 국내외 사업장을 직접 찾아 주문하고 있는 부분은 내실경영 강화로 요약된다. 최근 3~4년간 흐름과 달리 미국 등 선진시장은 회복세로 돌아섰고 신흥시장 성장세가 둔화되는 등 시시각각 시장이 변화하고 있는 만큼 품질이나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면 언제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전일 현대기아차 미국판매법인을 들른 정 회장은 "시장변화에 흔들리지 말고 침착하게 선제적으로 대응하면 오히려 더 큰 기회가 올 것"이라며 "경쟁사가 할인정책을 펼친다고 그간 어렵게 유지한 '제값받기' 노력을 헛되이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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