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2.10달러(2.1%) 하락한 98.17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3월17일 이후 최저치다.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이달 들어서만 6.8%나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이 내린 것은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미국 캔자스에 있는 정유소가 일시 폐쇄되면서 원유수요가 줄 것이라는 전망에 이어 최근 가솔린 등 대체연료의 비축량이 늘어난 것도 유가를 떨어뜨렸다.
브렌트유의 경우 이라크, 리비아를 둘러싼 지정학적 불안에도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산유량이 7월 들어 전월보다 늘어난 것이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보다 2만3000건 늘어난 30만2000건으로 집계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 30만1000건보다 많았지만 2000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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