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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다로운 'Z세대'가 美 소비시장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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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 정신' 투철하며 유행에 민감…전통적인 소비에 만족 못해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소비 주관이 뚜렷한 'Z세대'가 미국 소비시장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경제 전문 채널 CNBC는 소매·유통업체들이 Z세대의 마음을 잡는데 사활을 걸고 있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Z세대는 1961년에서 1984년 사이에 태어난 'X세대'를 부모로 둔 10대들로 유행에 민감하고 전자기기에 능숙해 '디지털 원어민'이라 불린다. 나이는 어리지지만 경제호황기에 자란 탓에 구매력이 높고 자기중심적인 소비 성향을 보인다. 미국의 Z세대는 46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젊은 소비층에 대한 연구를 주로 하는 미국 마케팅회사 '노이즈'가 14~24세 젊은층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들 중 26%는 중고 물품을 파는 웹사이트에서 거래를 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27%는 자신의 물건을 중간 유통업체에 판 적이 있다고 밝혔고 16%는 온라인에서 구매자에게 직접 물건을 팔아봤다고 밝혔다.

Z세대의 절반은 자신이 가격에 민감한 '딜 헌터'라고 밝혔고 63%는 다른 사람에게는 없는 자신만의 물건을 구매하기를 원한다고 답했다.

젊은 세대들은 가격에 민감하긴 하지만 가치가 있다고 느끼는 상품에 대해서 돈을 쓰는 것을 주저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상당수는 사회적으로 인지도가 있는 브랜드의 제품을 쓰고 있다고 답했다. 젊은 세대는 높은 가격의 제품이 질적으로 우수하다고 생각하는 경향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Z세대는 물건을 공유하는 것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의견을 가지고 있었다. 집이나 자동차, 의류 등의 물건을 굳이 돈을 주고 사지 않고 타인과 공동 사용하는 것을 즐기고 있었다.

젊은층의 이와 같은 소비패턴은 전통적 소비자들의 행동과는 다른 것이다. 유통업체들은 급변하는 Z세대의 마음을 잡기 위해 온라인 매장을 강화하거나 구매자와 판매자를 연결하는 중고장터를 개설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노이즈의 제이미 굿프룬드 마케팅 책임자는 "Z세대는 자신이 돈을 어디에, 어떻게 사용하는지 꼼꼼히 따지며 리서치 하는 것을 즐긴다"라면서 "이들은 또 '기업가 세대'로 불릴 만큼 창조력도 뛰어나다"라고 말했다. 그는 "젊은층의 새로운 소비행태는 전통적인 소매업체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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