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우선 은행별 외화 환전 수수료율을 꼭 비교해야 한다. 같은 원화 금액으로 더 많은 돈을 손에 쥐기 위해서는 환전수수료율 확인이 필수다. 은행별 통화 환전수수료가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겠지만 환전 수수료는 은행이 자유롭게 결정하는 것으로 은행마다 차이가 발생한다.
금감원은 미달러로 환전하는 것이 기타 통화로 환전하는 것보다 유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미달러화의 환전수수료율이 다른 통화보다 낮기 때문이다. 국내은행의 미달러화 환전수수료율은 2% 미만이지만 동남아시아 국가의 현지통화에 대한 환전수수료율은 최소 4%에서 최대 12% 수준이다. 외환은행 기준 파키스탄과 방글라데시 현지통화에 대한 환전수수료율은 4%, 태국·말레이시아는 6%, 인도는 7%, 인도네시아 8%, 필리핀 10%, 베트남 12%에 달한다.
이에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에서 동남아시아 국가의 통화를 직접 환전하는 것 보다는 미달러로 환전한 후 해외에서 현지통화로 환전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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