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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스윙 "아직도 감(感)으로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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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프로 150여명이 '트랙맨' 개인 소장 "스윙을 숫자로 분석한다"

미국의 투어프로 150여명이 고가의 '트랙맨'을 개인 소장하면서 스윙분석에 활용하고 있다.

미국의 투어프로 150여명이 고가의 '트랙맨'을 개인 소장하면서 스윙분석에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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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골프스윙도 데이터로 분석하는 시대다.

사실 스윙분석기야말로 역사상 골프를 발전시킨 가장 혁신적인 기술 중 하나다. 2003년 첫 선을 보인 '트랙맨'은 특히 혁신적인 기술력을 토대로 과학적인 레슨이 자리잡는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지금은 선수들 스스로 거액을 들여 구입할 만큼 그 가치도 높이 평가받고 있다. 요즈음은 아마추어골퍼도 이 시스템을 통해 스윙을 점검받을 수 있는 곳이 많다.
▲ '트랙맨' 예찬론자들= 미국프로골프(PGA)투어는 최근 "트랙맨이 대회가 열리는 골프장의 드라이빙레인지를 속속 점령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스윙코치 션 폴리는 "스윙을 찍은 화면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보다 숫자(데이터)를 보는 편이 훨씬 편하다"고 했다. 우즈 역시 "약간의 변화로도 임팩트가 달라지는 걸 느낄 수 있다"고 호평했다.

연초 트랙맨을 구입한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는 "코치가 매일 따라다닐 수 없기 때문에 데이터만 코치에게 보내도 문제점 파악이 충분하다"고 필요성을 역설했다. 도널드는 실제 지난 5월 플레이어스 직전 연습장에서 새 드라이버를 테스트하면서 즉효를 봤다. 트랙맨을 통해 스윙스피드가 2~3마일 더 빠른 드라이버를 찾아내 5~6야드를 더 날릴 수 있게 됐다.

트랙맨은 레이더 기술을 이용해 스윙은 물론 공의 비행을 분석하는데 탁월한 효과를 나타낸다. 클럽메이커에서 주로 구입한 초기 버전은 무려 20만 달러(약 2억원)에 육박했다. 2006년부터는 PGA투어에서 공식적으로 사용했고, 최신형은 클럽과 공 스피드, 스핀양, 비거리 등 26가지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다. 투어프로 150명이 2만5000달러(약 2500만원)짜리 트랙맨을 개인적으로 보유하고 있다는 통계다. 2500달러(약 250만원)의 보급형도 있다.
▲ "곳곳에 스윙분석실"= 그렇다면 국내에서 트랙맨을 만날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 바로 클럽 메이커들이 운영하는 피팅센터다. 타이틀리스트와 브리지스톤, 캘러웨이, 코브라골프, 핑, 미즈노 등 메이저 브랜드에는 다 있다. 클럽 구매에 도움을 주기 위해 출발했지만 첨단 장비들이 속속 들어오면서 브랜드들마다 특화 서비스로 공을 들이고 있는 추이다.

타이틀리스트가 약 300평, 가장 큰 규모다. 미국 오션사이드에 있는 타이틀리스트 퍼포먼스 인스티튜트(TPI)의 장비를 그대로 옮겨와 시설도 완벽하다. 전 세계에서 미국과 한국에만 갖춰진 유일한 시스템이다. 브리지스톤은 2007년부터 '골퍼스독(Golfer's Dock)'이라는 프로그램을 일찌감치 도입했다. 캘러웨이는 서울 삼성동 본사에 퍼포먼스센터를 두고 있다.

코브라푸마골프는 지난달 판교에 '골프랩'이라는 이름으로 골프레슨 스튜디오를 열었다. 국내 유일의 3D 모션 분석 장비인 'AMM3D'와 '6D 워크어바웃'을 들여 놨다. 16개의 센서를 골퍼의 몸에 부착해 세밀한 데이터를 추출한다는 게 관심사다. 핑은 서울 종로 본사와 강남 역삼동에 인플라이트 핑 토털 피팅시스템과 트랙맨 등 최신 피팅 장비를 구축했다. 스크린골프업체인 골프존에서도 스윙 분석이 가능하다. GDR이라는 레슨용 시스템으로 맞춤레슨 프로그램까지 운영한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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