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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머, 中 소비 파워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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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트랜스포머4'의 중국 흥행 성공이 중국내 산업 구도 변화를 반영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3일(현지시간( 미 경제채널 CNBC는 지난달 27일 중국에서 개봉한 트랜스포머4의 흥행질주가 중국 경제와 증시 투자에 대한 새로운 의미를 보여준다고 평가한 모건스탠리의 보고서를 소개했다.
보고서는 영화의 흥행이 건설, 부동산, 중공업 등 기존 중국 경제를 이끌어온 산업분야 대신 소비가 중국 투자의 핵심 테마로 떠오른 것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그도 그럴 것이 트랜스포머의 중국 개봉주말의 흥행 성적은 9600만달러에 이른다. 전세계 흥행성적 3억100만달러의 1/3이 중국 관객의 주머니에서 나왔다는 의미다.

이같은 성과는 대중의 소비 지출이 자산시장의 부진에 대한 충격완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라는 판단이다.
중국경제는 개발이 주도해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국 경제의 15%가 부동산 시장에 기반한다. 이와 연관된 산업분야가 40여개가 넘는다. 이런 부동산 경기가 꺽인다는 것은 소비 위축과 경기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중국 내부에서는 물론 해외 전문가들도 중국 부동산 시장의 추락을 주시하고 염려하고 있다.

조너선 가너 모건스탠리 투자전략가는 "급격히 성장중인 중국의 소비재와 서비스 분야가 자산시장의 불안요인과 자본지출의 감소를 대체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이런 의미에서 지난 7년간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중국내 흥행이 확대된 것이 중국 대중의 소비여력이 커져왔음을 보여주는 잣대로 보았다.

2007년 개봉된 트랜스포머 1편이 전세계 흥행에서 차지한 비중은 7%였지만 2009년 2편에서는 9%, 2011년 3편에서는 16%로 확대돼왔다.

물론 트랜스포머의 티켓 판매만 늘어난 게 아니다. 중국 영화시장 역시 커지면서 소비가 늘어나는 신호로 간주되고 있다.

영화뿐 아니다. 자동차, 항공권, 유통업, 요식업, 마카오의 도박 규모까지 중국의 소비관련 분야는 요즘 승승장구하고 있다. 전자상거래는 지난 1분기에만 28%의 신장율로 콧노래를 부르고 있다.

가너 투자전략가는 "자산 시장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중국 가구의 소비가 두자릿수의 비율로 증가하고 있다며 소비재와 정보기술(IT), 보험, 에너지 분야에 대한 투자가 유망하다고 예상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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