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라오펑여우"…朴-시진핑 다시 만난 '9년 우정'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2005년 첫 만남 이후로 돈독한 신뢰 관계 유지
-박 대통령이 다른 정상들 보다 시진핑을 가장 많이 만나기도
-시진핑은 박 대통령을 '라오펑여우(老朋友ㆍ오랜 친구)'라 불러


[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라오펑여우(老朋友ㆍ오랜 친구)'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일 한국을 방문해 박근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기로 함에 따라 두 정상의 남다른 인연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05년 첫 만남을 가진 이래 9년의 인연을 이어온 두 정상은 시 주석이 박 대통령을 '오랜 친구'라고 부를 정도로 신뢰 관계가 돈독해졌다. 박 대통령도 다른 나라 정상들보다 시 주석을 가장 많이 만났다. 두 정상은 지난해 초 나란히 중국 국가주석과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취임한 후 4번의 회담을 가졌다. 이번 한중 정상회담이 5번째 공식 만남이다.

두 정상은 2005년 7월 당시 저장성 당서기였던 시 주석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 처음 만났다. 당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표였던 박 대통령은 새마을운동에 관심을 갖고 있던 시 주석을 만나기 위해 지방 일정도 취소했다. 시 주석은 첫 만남에 대해 '과분한 환대'를 받았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당선 직후인 지난해 1월에도 주변국가 가운데 가장 먼저 중국에 특사를 보내 친서를 전달했다. 시 주석도 박 대통령이 취임한 직후인 지난해 3월 말 장문의 친서로 화답했다. 이 서한에서 시 주석은 외교적인 내용 외에도 "2005년 7월 한국 방문 때 박 대통령과 만났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이례적으로 개인적 회고를 언급했다.
이러한 인연은 지난해 6월 박 대통령이 중국을 국빈자격으로 방문했을 때 꽃을 피웠다. 공식환영식부터 정상회담과 양국 청소년대표단 공동접견, 조약서명식, 국민만찬, 특별오찬까지 시 주석은 박 대통령 방문 이틀간 무려 7시간30분 간 박 대통령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환대했다.

시 주석이 취임 후 북한보다 먼저 한국을 찾는 것과 한국만 단독으로 방문하는 것은 두 정상의 특별한 인연과 무관치 않다는 게 외교가의 분석이다.

박 대통령도 시 주석의 방문 둘째날인 4일 공식 의전 프로그램에 없는 특별 오찬을 준비했고, 한중 경제통상협력포럼에도 함께 참석하는 등 파격적인 예우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