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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50년 勞使 무분규' 日 도요타 츠츠미공장의 저력

최종수정 2014.06.27 06:00 기사입력 2014.06.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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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2년 노사 대선언 후 무분규, 압축성형부터 출고까지 20시간 소요…효율·친환경 업그레이드

1만2000개 태양광 패널로 공장 전력 50% 충당

도요타 츠츠미공장 직원들이 공정 라인에서 작업하고 있는 모습.

도요타 츠츠미공장 직원들이 공정 라인에서 작업하고 있는 모습.


[도요타(일본)=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1945년 일본의 세계대전 패전 후 1950년대 발생한 극심한 노사분규. 설립자는 회사 정상화를 위해 사임이라는 카드를 선택했다. 이후부터 전개된 회사 정상화를 위한 노사(勞使) 간 합심 노력은 1962년 '노사 대선언'으로 이어졌다. 현재까지 50여년간 이어지고 있는 노사 무분규‥".

도요타자동차 측은 츠츠미공장의 높은 생산성에 대한 가장 큰 동력으로 노사 간 화합정신을 꼽았다. 도요타 관계자는 "츠츠미공장은 연중 3개월 간 노사를 대표하는 300명의 구성원이 매일 만나 서로의 의견을 청취한다"며 "무분규를 달성할 수 있었던 배경은 다름 아닌 서로에 대한 이해"라고 언급했다.

지난 26일 방문한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에 위치한 도요타자동차 츠츠미공장. '선택받는 공장을 목표로'라는 슬로건 아래 연간 40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하는 츠츠미공장은 노사 화합을 통해 나오는 에너지를 '친환경성', '효율성'이라는 미래지향적 코드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었다.

츠츠미공장 효율성은 공정라인 투어 직전 진행된 공장 개요 설명에서 수치로 드러났다. 최초 압축성형 공정부터 최종 검사 공정까지 걸리는 시간은 20시간에 불과했고, 공장 출고 차량 간 시간 간격은 1라인 83초, 2라인 105초였다. 1~2라인 평균 94초 만에 한대씩 판매점으로 차량이 이동한다는 의미다.
공정라인 투어 중 츠츠미공장 곳곳에 설치된 스피커에서는 도요타 만의 효율성 증진방법, 이른바 '도요타 생산방식'에 대한 설명이 흘러나왔다. 크게 '자동화'와 '저스트인타임(Just-in-time)'으로 구분되는 도요타 생산방식은 도요타의 품질경영과 작업장 내 효율성에 대한 의지를 그대로 반영했다.

야마다 히로나리 츠츠미공장 공무부 총괄실 그룹장은 "자동화의 '동'은 움직인다는 의미가 아닌, 일한다는 의미의 한자가 쓰인다"며 "'품질은 각 공정에서 만들어내며, 불량품을 후공정으로 보내지 않는다'는 원칙을 내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필요한 부품을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 사용할 수 있게 도와주는 저스트인타임은 작업자가 작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든 도요타 만의 노하우"라고 설명했다.

도요타 츠츠미공장 지붕을 수놓은 태양광 패널.

도요타 츠츠미공장 지붕을 수놓은 태양광 패널.


츠츠미공장을 설명하는 또 다른 수식어는 친환경성이다. 야마다 그룹장은 "태양광 패널 1만2000개로 채워진 츠츠미공장 지붕은 일반 가정 500채가 사용할 수 있는 2000㎾의 전력을 생산한다"며 "생산 공정에 소요되는 전력 중 50%에 해당하며 이는 곧 연간 740t의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효과를 발휘한다"고 했다.


도요타(일본)=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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