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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 1인1팁] ① 최경주 "신의 벙커 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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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골퍼 억지로 떠내려는 게 오류, 모래 뒤를 때려서 그 파워로 탈출한다

2011년 디오픈 당시 최경주가 항아리벙커를 탈출하는 장면.

2011년 디오픈 당시 최경주가 항아리벙커를 탈출하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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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神)의 한 수'.

아시아경제 창간 26주년을 맞아 한국골프가 낳은 '월드스타 4인방'이 축하 인사와 사인, 여기에 아마추어골퍼들의 기량 향상을 위해 자신만의 노하우를 보탠 원포인트레슨을 보내왔다.
최경주(44ㆍSK텔레콤)와 박인비(26ㆍKB금융그룹)는 미국에서, 김형성(34)은 일본에서, 장하나(22)는 US여자오픈 출전 차 '미국원정길'에 나서는 바쁜 일정 속에서 기꺼이 시간을 내줬다. 16일 최경주 "신의 벙커 샷"을 시작으로 17일 박인비 "마법의 짠물퍼팅", 18일 김형성 "파를 지키는 숏게임", 19일 장하나 "장타의 동력은 스피드" 등 총 4회가 이어진다.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신(神)의 벙커 샷'.

'탱크' 최경주(44ㆍSK텔레콤)가 아시아경제신문 애독자들을 위해 공개한 특급레슨은 당연히 트레이드마크인 '벙커 샷'이다. 주문의 핵심은 "모래를 폭파하라"는 대목이다. 최경주는 "아마추어골퍼들의 오류는 모래를 억지로 퍼 올리려는 시도에서 출발한다"며 "벙커 샷은 모래를 떠내는 게 아니라 공 뒤의 모래를 때려서 그 힘으로 탈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경주가 바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도 소문난 '벙커 샷의 달인'이다. PGA투어가 예전에 홈페이지를 통해 '해변에 선 최경주(Choi on the beach)'라는 1분43초짜리 동영상을 소개한 적도 있다. 고향 전남 완도의 백사장에서 벙커 샷 시범을 보이는 장면이다. "마른 곳과 파도가 밀려와 물을 머금은 곳까지 다양한 모래에 적응할 수 있었다"고 했다.

모래를 때리는 지점은 공 1개 정도 뒤다. 스윙은 보통, 파워는 두 배다. "강력하게 내리치라'는 이야기다. 물론 충분한 폴로스로가 뒤따라야 한다. 임팩트 순간 멈칫거리면 웨지 헤드가 모래에 파묻혀 파워가 급감한다. 최경주는 밀가루 반죽을 예로 들었다. "반죽한 덩어리를 강하게 내리치면 밑에 깔려 있던 밀가루가 튀어오른다"며 "모래를 강하게 때려야 공이 튀어 오른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벙커 샷의 기본기를 다시 한 번 점검해 보자. 먼저 '프리 샷 루틴'이다. 일단 발의 감촉으로 모래의 딱딱한 정도를 느껴본다. 아주 부드럽다면 공 뒤에 조금 더 가깝게 내리쳐야 탈출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 두자. 어깨와 양발을 타깃 왼편으로 정렬하고, 반드시 페이스를 연 뒤 그립을 잡는다. 그립을 먼저 잡으면 샷을 하는 과정에서 그립이 다시 틀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벙커 턱이 높다면 페이스를 열어주는 테크닉을 가미한다. 타깃은 홀보다 더 왼쪽, 당연히 폴로스로는 다한다. '플롭 샷'을 연상하면 된다. 공이 모래에 박혀 있는 '에그프라이' 상황에서는 거꾸로 페이스를 닫아야 한다. 그래야 웨지의 솔이 공 뒤쪽부터 완벽하게 긁어낼 수 있다. 최경주는 마지막으로 "한 번 성공하면 계속 성공할 확률이 높고, 한 번 미스 샷을 하면 반복적으로 하게 된다"며 멘털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최경주가 아시아경제 창간 26주년을 축하하며 보내온 사인.

최경주가 아시아경제 창간 26주년을 축하하며 보내온 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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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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