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노던트러스트 챔프' 버바 왓슨(미국)의 트러블 샷 장면이다.
지난 2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골프장(파71ㆍ7216야드)에서 끝난 WM피닉스오픈 3라운드 13번홀(파5ㆍ595야드)이다. 티 샷한 공이 페어웨이 오른쪽 내추럴 에어리어에 떨어졌고, 공은 더욱이 덤불 뒤에 있어 샷이 곤란한 상황이었다. 장타자로 유명한 왓슨은 그러나 위기상황에서도 힘으로 밀어붙이는 정면 돌파로 유명하다. 이날도 강력한 펀치 샷으로 페어웨이로 탈출한 뒤 '3온2퍼트'로 기어코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이번 주 포토레슨은 맨 땅에서 샷을 하는 방법이다.
내추럴 에어리어는 자연 그대로의 지역을 의미한다. 모래가 많은 사막 지역에 많다. 웨이스트 에어리어도 마찬가지다. 국내에서는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에서 쉽게 볼 수 있다. 클럽을 지면에 대는 건 물론 디봇을 내는 연습스윙도 가능한 곳이다. 하지만 1차적인 목표는 당연히 탈출이다. 잔디 위가 아니라 공을 정확하게 콘택트하기 어렵고, 또 임팩트가 좋다 해도 공과 모래를 동시에 맞춰 제 거리를 내기가 어렵다.
샷을 하는 방법 역시 벙커 샷과 동일하다. 앞에 키 큰 나무 등 장애물이 있을 때는 웨지 등 로프트가 큰 클럽을 선택해 다음 샷을 위한 레이 업에 초점을 맞춘다. 초, 중급자라면 처음부터 아예 피칭웨지를 선택해 가장 안전하게 가까운 페어웨이로 나오는 게 현명하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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