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6부(부장판사 김우수) 심리로 열린 3차 공판준비기일에서 재판부는 이날로 준비절차를 마무리하고 17일 오후 2시부터 본격적으로 재판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씨의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우리만 인정하고 있는데 이 사건을 과연 김씨 혼자 했다고 보는 게 가능한지 일반인들의 판단을 구하고 싶다”며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했지만 재판부는 이날 “공범관계에 있는 다른 피고인들이 희망하지 않고 있고 다른 관련자의 추가 기소 가능성이 남아 있어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법정에서 국정원 권모 과장(50)의 기소 방침을 밝혔다. 권 과장은 검찰 수사를 받던 중 자살을 기도했고 약 두 달간 입원 치료를 받은 뒤 지난달 퇴원했다. 검찰은 조만간 권 과장을 소환조사한 뒤 재판에 넘길 계획이다.
양성희 기자 sungh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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