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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부자' 몰리는 서초·반포 '황제집값'…10년새 가장 많이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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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 래미안퍼스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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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압구정동의 특징이 대형 주택과 기존 부자라면 서초ㆍ반포동은 중형 주택과 젊은 부자라 할 수 있다. 재건축이 활기를 띠며 서초지역의 아파트 값은 지난 10년간 가장 많이 올랐다."(잠원동 S공인 관계자)

서울 강남권 부동산시장에서 서초구 반포동 일대가 주목받고 있다. 새 아파트가 우후죽순 들어서며 아파트값이 올랐다는 얘기들이 있었지만 지난 10년간 추이를 살펴본 결과 서울에서 가장 많이 오른 곳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닥터아파트가 2004년부터 서울 25개구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 상승액을 조사한 결과 서초구의 상승폭 791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한강이북지역에서는 용산구가 770만원이 가장 높았다.
반포동이 뜨는 이유는 젊은 자산가들이 서초구로 몰리고 있어서다. 강남권 전통 부촌인 압구정동, 대치동 대신 명문 학군과 교통, 녹지 등이 갖춰진 서초지역에 전문직과 연예인 등 젊은 자산가들이 몰리고 있다는 얘기다. 반포 S공인 관계자는 "강남 성형외과 의사 등 젊은 고소득층이 많이 들어오는 동네"라며 "거래가 소강상태라고 하지만 이 일대서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중형 규모의 아파트 한 채씩 계약이 이뤄지는 편"이라고 귀띔했다.

이런 영향으로 입주 전 프리미엄이 최대 1억원까지 붙은 아파트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지하철 9호선 신반포역 3번출구 인근 총 28개동 2444가구 대단지로 구성된 반포 '래미안퍼스티지' 전용면적 84~115㎡는 부동산시장 침체 속에서도 2009년 입주 당시보다 약 1억~1억3000만원 정도 가격이 올랐다. 인근 아파트 가격이 하락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서초구 반포동에는 반포외국인학교, 계성초등학교, 신반포중학교, 세화여중, 세화여고 등 명문학교도 즐비하다. 이 명문학군을 끼고 또 다른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준비를 하고 있다. 오는 2016년 입주를 앞두고 있는 1304가구 규모의 '아크로리버파크'다. 이 아파트 역시 입주조차 하기 전에 분양권 프리미엄이 최대 1억원이 붙었다.
반포동 D공인 관계자는 "2층은 1500만원, 6층은 3000만원, 7층은 5000만원, 한강 조망권 갖춘 고층은 1억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다"며 "학군, 교통, 편의시설이 다 갖춰져 있는 곳이라 주부들의 거주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9호선 신반포역에서 7호선 반포역 쪽으로 좀 더 나가보면 유명 연예인들이 산다는 반포 '자이' 아파트가 보인다. 이 아파트 전용면적 59~84㎡는 입주당시(2008년 12월) 보다 가격이 1억~1억4500만원 가량 올랐다. 서초구 잠원동 역시 거대한 아파트 단지가 형성된 인기 주거지역이다. 2016년 5월 입주를 앞두고 있는 '래미안 잠원' 역시 분양가가 입지에 비해 낮게 책정됐던 터라 순식간에 프리미엄이 6000만~1억원이 붙었다.

잠원동 S공인 관계자는 "이 지역 아파트의 전세와 매매 거래가격은 거의 대부분이 지속적으로 올랐다"면서 "'래미안 잠원' 역시 프리미엄이 1억원이 붙었는데 (물건이) 없어서 못판다"고 귀띔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은 "젊은 자산가들이 서초, 반포를 중심으로 움직이면서 강남의 신흥 부촌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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