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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아시아금융포럼]데이비드 카본 "금융 통합 위해 남북 은행 간 협력 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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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카본 싱가포르 개발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

▲데이비드 카본 싱가포르 개발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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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통일 이전에 남북한 경제의 재통합이 중요하다. 그러나 남북한의 소득수준과 정치적 시스템의 차이는 화폐통합과 금융시스템의 통합을 상당히 느리게 진행되도록 할 것으로 보인다."

데이비드 카본 싱가포르 개발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26일 열린 '2014 서울아시아금융포럼'에 참석해 "통일에 앞서 통합을 위해 남북한 은행 간 협력을 높이고 북한의 금융 시스템을 서서히 개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본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남북한 은행들의 협력과 북한 금융시스템의 개혁목표에 대해 "투자와 대출을 정부에서 시중은행으로 점차 바꾸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재형성 된 북한의 금융 시스템이 단순히 남북 사이의 자본과 투자 흐름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개방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카본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남북한 금융 시스템은 결론적으로 단일 통화와 금융 기관으로 통합될 수 있다"며 "그러나 이는 정치적 통합을 하지 않고서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에서 보여준 사례와 같이 재정적인 연합 없이 화폐통합의 지속은 어렵다"고 설명했다.

카본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환율에 대해서는 일반적인 시장 환율에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환율을 현재 시장 환율보다 높게 맞추는 것이 단기적으로 좋아 보일 수 있지만 언젠가는 부채 문제와 경기 침체, 궁극적으로는 경쟁력 문제와 연결된다"고 말했다. 이어 "부적합한 환율로 통일이 됐을 때 과대평가된 환율은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없게 된다"며 "채무 문제를 야기 시키고 동시에 불황을 맞이하게 한다"고 경고했다.
카본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한반도 통일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그는 "통일이 되면 한국은 경제통합과 함께 저임금 노동자라는 새로운 소스를 얻게 된다"며 "투자를 하는 국가는 금적적인 수익을 얻게 될 것이고 투자를 받는 국가는 생산성과 기술력 상승으로 빠르게 소득이 증가할 것"으로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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