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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은 남북 상생보험의 시험무대"…아시아금융포럼 말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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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26일 '2014 아시아금융포럼'에 참석한 국내외 금융전문가들은 '통일금융'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토론자들은 한반도 통일이 아시아 금융시장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도 양국의 경제력 격차가 크고 통일에 수반되는 비용이 상당한 만큼 면밀하고 체계적인 준비가 선행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패널토론 내용 중 톡톡 튀는 발언들은 참석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현재까지 북한과 한국ㆍ중국ㆍ일본ㆍ러시아 등 4개국 간 교역이 상대적으로 부진하기 때문에 정상적인 경제거래가 이뤄진다면 상당한 이익이 될 것이다. 국내외 정부, 국제기구 등에서 투자와 융자가 이어져 주변국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배현기 하나금융경영연구소장)
◆"북한은 7000조원에 이르는 엄청난 규모의 지하자원이 매장돼 있는데 이 지하자원을 담보로 채권을 발행해 통일비용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제시한다. 지하자원은 구매력이 있어 국제 시장에서도 충분히 소화될 것이다"(임호열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국제협력정책실장)

◆"독일 통일 당시 동독, 서독 간 국민들의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해 서독은 10년 넘게 재정난을 겪어야 했다. 한반도 통일 후 인구의 이동을 한시적으로 제한할 필요가 있다" (미쓰히로 푸카오 일본 게이오대학교 교수)

◆"개성공단은 남북 보험 상생모델의 시험이다. 개성공단에서 남북 감독기관 및 보험회사의 상호 교류를 시도해 윈윈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 (신동호 상명대학교 리스크보험학부 교수)
◆"개성공단에서 보험의 교류를 위해서는 정부나 민간 차원을 벗어나 제3의 돌파구를 모색하는 것도 방법일 것이다" (김진홍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 보험과장)

◆"통일 이전에 통합이 먼저다. 북한 경제를 세계 경제에 통합시켜 북한 1인당 국민소득을 높인 뒤 남북한 재통합 이뤄내야 한다" (데이비드 카본 싱가포르 개발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

◆"통일비용 뿐 아니라 분단비용도 얘기해야 한다. 국방비를 제외하고 산술적으로 계산되지 않는 무형의 분단비용만도 상당하다."(박상봉 독일통일정보연구소 대표)

◆"한반도 통일 초기단계에서는 외국자본을 효과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왕 차오양 중국사회과학원 부원장)

◆"사모펀드와 벤처자본이 통일을 위한 지속가능한 금융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 북한 주민의 일자리 확보를 위해서는 중소기업을 육성해 고융을 창출하는 것이 정책 목표가 돼야 한다."(홍트란 국제금융연구소(IIF) 대표)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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