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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 감독도 질리게 한 차승원의 '사람잡는 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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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힐'의 차승원

'하이힐'의 차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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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감성 느와르 영화 '하이힐'의 차승원이 온몸을 불사르는 액션 연기로 작품의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는 평을 얻고 있다.

오는 6월 4일 개봉하는 '하이힐'에서 차승원은 겉모습은 완벽한 남자지만 내면에 여자가 되고 싶다는 욕망을 숨긴 채 살아온 강력계 형사 지욱으로 분했다.

26일 공개된 스틸에는 클럽에 잠입한 지욱이 룸 안의 테이블 위에서 10여명의 범죄 조직원들과 벌이는 영화의 오프닝 액션신과 폭우 속 우산을 든 채 일대 다수의 싸움을 벌이는 액션신 등이 담겨 눈길을 끈다.
특히 상대를 맨손으로 제압하거나 주변의 도구를 이용해 거침없이 가격하는 지욱의 모습은 범접할 수 없는 차승원의 카리스마와 연기력을 엿보게 한다.

장진 감독은 앞서 열린 '하이힐' 제작보고회에서 차승원의 열정에 혀를 내두르며 "차승원 씨가 본인 스스로 만족하지 못하고 계속 다시 찍자고 해 힘들었다"며 "모든 스태프들 생각에 제일 힘든 건 배우인데 배우가 만족할 때까지 찍자고 하니까 찍었던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차승원은 대역도 쓰지 않은 채 액션 연기에 몰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무술팀보다 잘했다는 칭찬을 얻기도 했다는 후문.
최태환 무술 감독은 "지욱이 전설의 강력계 형사이다 보니 절도 있고 단호한 느낌의 실전 액션이 필요했다. 처음에는 러시아 특수부대의 무술인 '시스테마'를 베이스로 액션을 준비했는데, 차승원씨와 트레이닝을 함께 하는 과정에서 외부 무술을 응용하는 것보다 오히려 '차승원 표 액션'으로 배우가 갖고 있는 본연의 자세나 느낌을 최대한 살리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귀띔했다.

한편 '하이힐'에는 차승원 외에도 오정세, 이솜, 고경표 등이 출연한다. 청소년 관람불가.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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