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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돼지 박테리아로 4명 사망···돼지고기 기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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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덴마크에서 돼지가 보유한 슈퍼박테리아로 4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돼지고기 기피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현지언론 등은 덴마크 축산 돼지의 대부분인 88%는 항생제에도 살아남는 슈퍼 박테리아 'MRSA'(항-메티실린 포도상구균 CC398형)를 선천적으로 보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박테리아 MRSA는 접촉을 통해 동물과 사람 간 감염이 가능하고 기존 항생제로 치료가 어려워 인체에 치명적이다.

덴마크 보건부가 지난 14일 이 박테리아로 2012년부터 지금까지 모두 4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하며 돼지고기 섭취를 통한 감염 가능성을 일축했지만, 파장은 줄지 않고 있다. 당국은 사망자 4명 모두 돼지와 접촉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으나 사망자는 돼지가 보유한 같은 종류의 MRSA에 감염됐기 때문이다.

덴마크산 돼지고기를 수입하는 스웨덴에서는 덴마크의 축산환경에 대한 비판과 덴마크 돼지고기를 기피하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덴마크의 한 일간지는 에바 부쉬 스웨덴 기독교 민주당 유럽의회 후보자가 MRSA 감염 사망사례의 원인으로 항생제를 과다사용하는 축산환경을 꼽으며 덴마크 정부가 이를 방조했다며 유럽의회에 고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스웨덴의 수입 돼지고기는 가격이 낮아 최근 3년 사이 두 배로 늘어 지난해 시장 비중이 40%에 이르렀고, 대부분 덴마크, 독일, 폴란드산이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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