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치료 시점 놓고 의료진 고민, 주말 전 의식 회복 시도 예상
15일 삼성그룹 및 삼성서울병원 등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13일 오후부터 진정치료를 시작했다. 현재 이 회장의 진정치료 시간은 약 48시간이 지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저체온 치료를 끝낸 지난 13일부터 현재까지 진정치료를 받고 있다. 진정치료는 환자의 상태를 진정시키는 치료로 갑작스러운 심근경색으로 인한 체내 충격을 완화시키고 완전한 의식 회복을 돕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
이 회장은 저체온 치료를 마친 뒤 줄곧 안정적인 혈압, 뇌파, 심전도를 보이고 있다. 입원 이후 치료 경과도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의료진은 곧 진정치료를 마치고 의식회복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의료진은 현재 이 회장에게 진정제를 투입하고 있다. 진정치료를 마칠 즈음 진정제 투입 양을 서서히 줄여 이 회장이 자연스럽게 의식을 회복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따라서 빠르면 주말 이전, 늦어도 주말 내로는 이 회장의 의식 회복 시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의료진의 초기 대응이 빨랐고 이 회장의 모든 상태가 안정적이기 때문에 의식 회복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리움미술관장과 두딸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패션 부문 사장은 이날도 병원에 머무르며 이 회장의 예후를 살피고 있다. 병원 현장에서 각자 맡은 회사의 경영을 보고 받으며 업무를 진행중이다.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역시 서초동 삼성전자 집무실과 병원을 오가며 경영상의 공백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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