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승규 기자]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4월 18일 군산시 장재동에 위치한 온누리 공부방을 방문해 기존 노후 시설을 교체하고 책을 추가로 비치하는 봉사활동을 통해 첫 번째 ‘심포니 작은 도서관’을 꾸몄다.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책과 기금으로 1,000여권을 전달했으며, 공간 디자인, 조명시설 교체, 책장 및 책상 조립 등 인테리어와 관련된 재능기부를 실천해 학생들이 쾌적하게 책을 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이번 봉사활동의 이름인 심포니는 다양한 음들이 함께 어울린다는 의미와 더불어 PONY가 애칭이었던 故정세영 명예회장의 인재중시 철학[心]을 담고 있기도 하다.
현대산업개발 정몽규 회장은 이처럼 선친의 뜻을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가고 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포니정재단을 들 수 있다. 포니정재단은 정몽규 회장의 선친이자 현대자동차의 설립자인 故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유지를 발전시키기 위해 지난 2005년 설립한 재단으로, 재단이름도 정세영 명예회장의 애칭인 ‘PONY 鄭(포니정)’을 따랐다.
아울러 정몽규 회장은 장학사업도 확대해가고 있다. 포니정재단은 지난 2006년부터 매년 학업 성적과 가정형편 등을 고려해 올해까지 총 234명의 국내 포니정 장학생을 선발해온 바 있다. 포니정 장학생으로 선발된 대학생들은 1년간의 학비 지원과 더불어 현장답사, 워크숍, 멘토링, 해외학술탐방 등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받게 된다.
정몽규 회장은 국내뿐만 아니라 베트남에서도 장학사업을 펼쳐가고 있다. 지난 2007년 시작한 해외장학사업을 통해 지난해까지 총 380명의 베트남 장학생을 선발하고 1년 치 등록금과 생활비 일부를 지원해왔다. 또한 베트남 장학생 중에서도 우수 장학생 2명을 매년 선발해 국내로 초청, 국내 유수 대학원 등록금과 생활비를 지원하는 ‘포니정 초청장학생 프로그램’을 지난해부터 운영 중에 있다. 포니정재단은 올해에도 연말에 국내와 베트남 포니정장학생을 선발할 예정이며, 이와 더불어 인문학 박사학위를 보유한 신진 학자를 대상으로 1년간 총 4천 만원의 연구비와 출판지원금 1천만원을 수여하는 학술지원 프로그램 대상자도 함께 연말에 선발할 계획이다.
박승규 기자 mai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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