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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세월호 희생자 부모들 "이렇게 허망하게 보낼 아이들이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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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분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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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세월호]어버이날 세월호 희생자 부모들 가슴 찢어져…"이렇게 허망하게 보낼 아이들이 아닌데…"

경기도 안산 화랑유원지 내 정부 공식 합동분향소 유가족 대기실 밖으로 유족들의 한 섞인 통곡 소리가 흘러나와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7일 오후 경기도 안산 화랑유원지 내 정부 공식 합동분향소 유가족 대기실에서는 유족A씨의 울음 섞인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A씨는 "어린이날에도 먼저 간 자식 생각이 나 힘겹게 하루를 버텼는데 어버이날이 다가오니 더 서글퍼져 그저 목 놓아 울 뿐이었다.""용돈도 얼마 주지 못했는데 그걸 모아 어버이날마다 카네이션을 꼭 달아줬다"며 "이렇게 허망하게 보낼 아이가 아닌데…"라며 끝내 말을 잇지 못하고 눈시울을 적셨다.

영정 앞에 국화꽃을 올려놓고 오랫동안 침묵하던 조문객들은 어버이날 때문에서인지 분향소 밖으로 나와 유족들에게 평소보다 더 따뜻한 위로의 말을 건넨 뒤 돌아갔다.
한편 안산시청 대강당에서는 '기록보관함'이라고 쓰인 상자 여섯 개가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개봉됐다.

또한 그동안 임시 합동 분향소를 방문한 추모객들이 임시·공식 합동분향소 앞에 적어놓고 간 눈물의 메시지들이 국가기록원에 보관되기 위해 지난 2일 밤 옮겨졌다. 상자 안에는 전국 각지 추모객들이 남긴 메시지들이 담겨 있다.

'어른인 게 부끄럽다'는 자조 섞인 글에서부터 '많이 추웠지. 좋은 곳에서 고통 없이 행복하길' 등 세상을 떠난 이들의 명복을 비는 글까지 다양하다.

오는 10일 안산시민사회연대는 세월호 침몰 사고 문제 해결을 위해 '희생자 추모와 진실을 밝히는 국민촛불' 행사를 열 계획이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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