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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사태 1년…다시 뛰는 입주기업

최종수정 2014.05.04 11:23 기사입력 2014.05.04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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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9월16일 개성공단관리위원회는 166일만에 재가동한 입주기업의 내부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은 삼덕통상의 모습. 북측 근로자들이 완성된 신발을 검수하고 있다. (개성공단관리위원회 제공 영상 캡쳐)

지난해9월16일 개성공단관리위원회는 166일만에 재가동한 입주기업의 내부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은 삼덕통상의 모습. 북측 근로자들이 완성된 신발을 검수하고 있다. (개성공단관리위원회 제공 영상 캡쳐)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지난해 5개월여 공장 문을 닫은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에 활기가 돌고 있다. 해외동포들이 공단을 방문해 투자 유치를 전하고 자체 공동 브랜드를 만들어 자생력을 키우고 있는 것. 이에 매출도 늘어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2일 해외동포 기업인들은 개성공단을 방문해 공장 설립과 투자 의향을 내비쳐 입주기업들의 고민을 덜어줬다.

이날 오후 3시30분께 68개국 130개 지회를 둔 재외동포 경제단체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의 회원 17명과 재외동포재단이 주관하는 제13차 세계한상대회의 운영위원 및 리딩 CEO 12명은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공단을 방문했다.

김우재 월드옥타 회장은 "아주 의미 있는 행보였다. 회원들이 적극적인 투자와 함께 공장 설립 등을 검토하겠다는 말을 했다"며 "첫발걸음에서 월드옥타가 통일의 물꼬를 틀 수 있다는 사실을 확신했다"고 강조했다.

오는 10월까지 회원들의 의견을 종합해 정부에 제출하고 9월 말 여수에서 열리는 세계한인경제인대회가 끝나고 나서 다시 한번 공단 방문을 추진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해외동포 경제단체가 개성공단을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 정부에서도 올해 들어 첫 방문이다. 지난해 가동중단 사태를 겪으며 입주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던 가운데 해외 투자 유치에 본격적인 물꼬가 트인 것이다.

이와 함께 입주기업들은 자체 브랜드를 갖추는 등 자생력을 갖추는 노력도 해 공단 정상화를 이끌고 있다. 공동 의류 브랜드 '시스브로(SISBRO)'가 바로 그것.

시스브로는 '시스터(sister)'와 '브라더(brother)'의 합성어로, 남한과 북한이 한 민족 형제자매라는 뜻이다. '남남북녀’(南男北女)'와도 연관된 상징어다. 해외시장 진출에 대비해 전 세계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기억할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나인JIT를 포함해 총 7개 업체가 참여 중이며 향후 참여업체를 확대할 방침이다.

개성공단입주기업협회는 시스브로는 저렴한 인건비를 바탕으로 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메이저 브랜드에 납품하며 검증받은 품질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참여 업체들은 홈쇼핑,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제품을 판매하는 한편 수출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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