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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기업인 방문 개성공단은 '남북의 안정판'

최종수정 2014.04.29 15:23 기사입력 2014.04.29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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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 통일 선임기자]"개성공단이 있고 없고의 차이는 매우 크다"

북한이 서해 백령도와·연평도 인근 북방한계선(NLL) 이북으로 포를 사격한 29일 통일부 당국자가 한독상공회의소 소속 기업인 42명 개성공단 방문 소식을 전하면서 한 말이다.
이 당국자는 "4월 초쯤 방북 요청이 있어서 계속 북측과 협의를 진행해왔는데 28일 이번 관계자 방문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알려 왔다"고 밝혔다.

그는 "개성공단이 없는 상황에서 북한이 서해 5도에서 도발할 경우 남북 간 긴장수위는 엄청나게 높았을 것"이라면서 "우리 기업인과 외국 기업인이 개성공단을 오가면서 남북관계의 안정판 역할을 한다"고 평가했다.

한독상공회의소 소속 기업인 42명은 이날 하루 일정으로 개성공단을 방문했다.이들은 개성공단 기반시설과 대표 입주기업을 만나 투자여건을 문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한 외국인 상공회의소 소속 회원들이 개성공단을 방문하는 것은 지난 2005년 주한 EU 상공회의소 이후 두 번째라고 통일부는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개성공단 방문 기업은 우리나라에 투자한 독일 기업으로 BMW, 지멘스, 보쉬 등 유수의 독일 기업 관계자들이 포함된 것으로 안다"면서 "당장 투자할 상황은 아니지만 향후 투자를 염두에 두고 여건을 타진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한국에 진출하지 않은 독일 기업 1~2곳이 최근 개성공단을 직접 둘러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세계한인무역협회 소속 회원 26명 등 재외동포 기업 관계자 41명도 다음 달 2일에 개성공단을 찾을 계획이다. 이들 가운데는 미국과 호주 국적을 보유한 기업인도 다수인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는 당국자는 "재외동포 기업관계자들은 당장의 투자보다는 개성공단에서 제품을 안정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방문하려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은 최근 대남 비방과 핵실험 위협 등 남북 경색 국면에서도 경제실익은 챙기겠다는 의도를 분명히 하고 있다"고 방북 허용 배경을 설명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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