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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개점휴업"…가라앉은 주택시장

최종수정 2014.05.04 09:05 기사입력 2014.05.0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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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시장도 세월호 희생자 애도 물결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손님 발길 뚝 끊긴지 오래다. 하루 한 두 팀 있을까 빈 사무실만 지키고 앉아있다. 요샌 세월호 사고로 사회분위기도 가라앉아있고 황금연휴까지 이어지니 더욱 심한 것 같다."(서울 용산 Y공인 대표)

2일 오후 주상복합이 몰려있는 서울 용산구 일대 부동산에 적막함이 흘렀다. Y공인 대표와 40여분 동안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단 한 명의 손님도 없었다. 전화벨도 울리지 않았다. Y공인 대표는 "이따금씩 걸려오는 전화도 다른 부동산에서 매물이 있냐고 묻는 정도"라며 "손님이 없다고 문을 닫을 수도 없어 이번 연휴에도 문을 열긴 할 것"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세월호 여파로 한국 경제 전반에 그림자가 드리운 가운데 부동산 시장도 숨을 죽이고 있다. 사회 전반에 애도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기존 주택시장, 분양시장 할 것 없이 가라앉은 것이다.

서울 방배동 D공인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이날 이곳엔 방배동 아파트 시세를 묻고 간 손님 한 명이 전부였다.

D공인 대표는 "사실상 개점휴업"이라고 잘라 말했다. 방배동의 경우 새학기 수요로 지난해 겨울에 한창 바쁜 후 잠잠한 시기라지만 너무 조용하다는 얘기다. 그는 "매물도 없고 (물건을) 찾는 이도 없다"면서 "혹여 하루 한 팀이라도 손님이 올까봐 문을 닫지 못하고 황금연휴라도 어디 놀러갈 생각은 꿈도 못 꾼다"고 말했다.
봄 대목을 맞은 분양시장도 같은 상황이다. 건설사들이 세월호 참사로 계획했던 마케팅 일정을 잇달아 취소하거나 축소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문을 연 포스코건설의 경기 구리갈매보금자리지구 '갈매 더샵 나인힐스' 견본주택에는 아무런 음악이 흘러나오지 않았다. 사회 분위기를 고려해 흥을 돋우던 떠들썩한 음악을 꺼버린 것이다. 예정됐던 마케팅 이벤트는 자제하는 대신 직원들 가슴팍엔 세월호 희생자에 대한 애도의 뜻으로 노란 리본이 달렸다.

같은 날 문을 연 '목동 힐스테이트', '평택 소사벌지구 우미 린 센트럴파크' 견본주택에서도 음악과 화환이 자취를 감췄다. 롯데건설은 '롯데캐슬 골드파크2차' 견본주택 방문객을 대상으로 진행하려던 경품행사를 취소하고 이를 모두 기부했다.

분양 관계자는 "6월 지방선거 이전에 분양 물량이 쏟아져 나올 예정이었지만 세월호 참사로 인해 사회 분위기가 경직된 상황이라 마케팅 이벤트를 최대한 자제하며 전국적인 애도 분위기에 누를 끼치지 않으려 한다"고 전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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