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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소득격차 확대, 지니계수 0.55…美 0.45보다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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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중국의 소득 격차가 미국보다 벌어졌고 심각한 수준이라고 분석됐다.

최근 미국 미시간대학 연구팀은 2010년 중국의 지니계수가 0.55로 미국의 0.45보다 높게 집계됐다는 논문을 작성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9일 전했다.
지니계수는 0과 1사이로 나타나고 소득 격차가 커질수록 1에 가까워진다. 지니계수가 0.50을 넘으면 소득불균형이 심각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허베이성 스자좡 지역 번화가의 구치 매장 앞을 자전거를 탄 사람들이 지나간다. 사진=블룸버그

중국 허베이성 스자좡 지역 번화가의 구치 매장 앞을 자전거를 탄 사람들이 지나간다. 사진=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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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지니계수는 1980년에는 0.30으로 집계됐다. 이후 30년 동안 중국의 소득불균형이 2배로 악화된 셈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2000년 지니계수가 0.41로 나오자 이때부터 이 지수를 발표하지 않았다고 미시간대 연구팀은 논문에서 주장했다.

미시간대 논문은 중국 5개 대학이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조사한 자료를 활용해 작성됐다. 이 논문은 이번 주에 미국국립과학원(PNAS) 회보에 온라인으로 게재될 예정이다.

이 논문은 2010년 지니계수가 2012년 설문조사에서 중국인이 응답한 결과와 일치한다며 2010년 이후에도 소득분배가 계속 악화됐음을 시사했다. 2012년 설문조사 결과 중국인은 부정부패와 실업보다 소득격차를 중국의 가장 큰 사회적 위험으로 꼽았다.

이 논문의 공저자인 유시에 미시간대 사회학 교수는 “중국인은 소득불균형을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여긴다”면서도 “하지만 소득격차를 빠른 경제성장의 대가로 받아들이는 듯하다”고 말했다.

중국은 다른 어떤 신흥경제국보다 많은 백만장자를 배출하고 있다. 컨설팅회사 캡제미니와 자산운용사 RBC 웰스 매니지먼트가 작성한 ‘2013 아시아ㆍ태평양 웰스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인 백만장자는 64만3000명으로 전년보다 14.3% 늘었다.

중국은 내륙보다 동부 연해지역부터, 농촌보다 도시 중심으로 경제를 개방ㆍ개발해왔고, 이에 따라 소득격차가 확대돼왔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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