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25일 까지 기획전시실에서 "
전시에는 여성들의 공간인 안채와 규방, 생활과 문화, 여주인의 삶, 바깥나들이 등 총 4부에 걸쳐 소개되며 장롱, 빗접, 한글고소설, 쌍륙놀이 등 유물 및 사진자료 150여 점이 전시된다.
제2부 ‘규방의 일상’에서는 규방이라는 닫힌 공간에서 삼종지도(三從之道)를 가장 큰 덕목으로 삼았던 여성들의 일상을 들여다보고, 규방의 방치레와 여성의 옷치레 등을 살펴본다.
제3부 ‘안주인의 삶’에서는 여성들에게 필수 임무였던 봉제사(奉祭祀, 제사)와 접빈객(接賓客, 손님맞이), 아들 낳기, 시부모 봉양 등 유교사회에서 지켜야 했던 규범들을 소개한다.
제4부 ‘여성들의 바깥나들이’에서는 바깥세상에 대한 여성들의 동경과 갈망이 담긴 널뛰기와 그네뛰기, 외출이라는 유일한 통로였던 반보기, 친정 방문, 꽃놀이 등을 통한 세상 밖 구경 등을 살펴본다. 수학여행, 취업, 영화관람 등 20세기 이후 여성들의 변화된 바깥나들이에 대해 조명하고 그들의 여정을 따라가 본다.
전시회의 마무리에서는 조선시대에 편지봉투나 편지지에 찍는 시전지판을 이용하여 의미가 담긴 문양을 찍어보고, 그 종이에 소중한 사람에게 편지를 써보는 체험공간과 시집간 딸과 친정 어머니가 중간에서 만나 회포를 푸는 ‘반보기 풍속’을 담은 영상코너가 마련된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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