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피해자 배려해야"
한 네티즌은 트위터에 "여객선 침몰사건에 대처하는 박근혜정부의 갈팡질팡 오락가락 숫자놀음을 보자니… 처량해집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또 "두 시간 뒤에 큰 피해 없을 거라고 발표한 정부는 어느 정부냐", "이런 무능하고 오락가락하는 정부를 어떻게 믿나"라는 글도 올라왔다.
정부는 오후 1시15분께 탑승인원 477명 중 368명을 구조했고 2명이 사망, 나머지 107명은 탐색 중이라고 밝혔다가 오후 4시30분에 탑승인원을 459명으로 정정하고 이중 164명이 구조됐고 2명이 사망, 실종자는 293명이라고 발표했다.
트위터에는 사고현장에서의 언론보도에 대한 문제제기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생사여부도 확인 안된 학생분들 부모님을 상대로 전화연결을 하는 게 말이 됩니까? 학생들의 안전보다 배가 침몰하도록 만든 선장이 더 중요하나요?"라는 글을 남겼다.
아이디 bal*********는 트위터에 "구조된 어린 학생들에게 언론들은 사고 당시 상황만을 궁금해하지 침몰 당시에 겪었을 공포 때문에 생길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같은 건 관심 없는 것 같다. 애들에 대한 인터뷰는 자제했으면 한다"는 글을 올렸다. "여객선 침몰 인터뷰 개념 없다", "그리 생생한 정보를 원하면 자기들끼리 배를 구하던지 알아서 할 것이지"라는 글도 올라왔다.
한편 JTBC는 이와 관련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공식사과했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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