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여자오픈 최종일 6언더파 '폭풍 샷', 안시현 공동 2위
바로 지난해 11월 2013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최종전 포스코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낸 선수다.
7번홀(파4)까지 무려 5개의 버디를 솎아내는 초반 스퍼트가 동력이 됐다. "제주의 바람을 감안해 동계훈련에서 '펀치 샷'을 집중 연마했다"며 "실제 여러 차례 펀치 샷을 시도했고,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했다. 이후 9번홀(파5) 보기를 12번홀(파4)로 만회했고, 마지막 18번홀(파5) 버디로 우승을 자축했다. 이민영은 "상반기 1승 목표를 2승으로 늘려야겠다"며 "내친 김에 상금여왕에 도전해보겠다"는 당찬 포부를 곁들였다.
1타 차 선두로 출발한 '엄마골퍼' 안시현(30ㆍ골든블루)은 반면 고비 때 마다 결정적인 버디퍼팅을 놓치며 8번홀(파3)까지 파 행진을 한 게 아쉬웠다. 9번홀(파4) 버디로 포문을 열어 11, 12번홀 연속버디로 상승세를 탔지만 17번홀(파3) 보기에 다시 제동이 걸렸다. 18번홀의 '2온 2퍼트' 버디로 다행히 공동 2위(14언더파 274타)는 지켰다. 조윤지(23)가 6타를 줄여 이 그룹에 합류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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