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인도양 수색을 총괄하는 호주 합동수색조정센터(JACC)는 13일(현지시간) 항공기 12대와 선박 14척이 호주 북서쪽에서 2200㎞ 떨어진 남인도양 5만7506㎢를 수색한다고 밝혔다.
이날 수색에서는 블랙박스 탐지장비 '토드 핑거 로케이터(TPL)'를 탑재한 호주 해군 오션실드호와 P-3C 오리온 정찰기가 협력해 블랙박스 신호 포착에 나선다. 영국해군 에코호도 같은 해역 수색에 참여한다.
그러나 항공기가 실종된 지 37일째 접어들고 있고 블랙박스 추정 신호가 지난 8일 마지막으로 포착된 뒤 감지되지 않아 블랙박스 신호 발신기의 작동이 멈춘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 해양순시선 하이쉰 01호와 오션실드호에 잇따라 포착됐던 블랙박스 추정 신호도 지난 8일 밤 이후 5일째 감지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JACC는 그러나 오션실드호에 수차례에 포착된 신호들이 블랙박스 음파 신호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무인 잠수정 가동을 위해 수색범위를 좁히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중국을 방문 중인 토니 애벗 호주 총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수색 범위가 가로50㎞, 세로 40㎞의 면적으로 좁혀졌다"며 "이후 수색 범위가 해저 1㎢까지 좁혀지면 잠수정을 보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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