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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사장단 회의 찾은 신치용 프로배구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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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한국프로스포츠 사상 첫 7연패라는 역사를 쓴 신치용 프로배구 삼성화재 감독이 9일 삼성그룹 사장단 회의를 찾았다.

신 감독은 이날 오전 삼성전자 서초 사옥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장단 강연이 끝난 후 사장단에게 잠시 삼성화재 배구단의 성과를 보고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매주 수요일 열리는 삼성그룹 사장단 회의에 신 감독이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화재 배구단은 지난 3일 프로스포츠 사상 첫 7회 연속 챔피언 자리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이에 18년간 삼성화재 배구단을 이끈 주역인 신 감독을 사장단에게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신 감독은 그간 팀 운영을 어떻게 해왔는지 설명하고, 성원에 감사하다는 인사를 했다.
신 감독은 평소 '신한불란(信汗不亂)'이라는 철학을 강조해 왔다. 땀을 흘리면 흔들리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는 "우승의 원동력은 결국 기본을 잘 지키는 것"이라며 "팀워크와 프로선수로서 지켜야 하는 생활기본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그는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완패한 것과 관련해서는 "정규리그가 끝나고 챔프전까지 훈련스케줄을 제가 잘못 조정했다"고 말했다.

이날 사장단 회의에서는 홍상표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이 '상상력에 테크놀로지를 입혀라'를 주제로 강연했다.

홍상표 원장은 "최근 창조경제가 중요시되면서 콘텐츠나 제품에도 스토리를 입히는 것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며 "삼성의 경우 최근에 스토리 있는 제품을 내놓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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