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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동작구의 짠돌이 행정 화제

최종수정 2014.04.08 09:14 기사입력 2014.04.08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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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 이달부터 실내 행사나 회의 시 빔 프로젝터 활용한 영상 플래카드 도입... 지난해 종이 플래카드 사용에 들어간 예산 1000만원 절감 ‘기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동작구의 눈물나는 예산 절감 노력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동작구가 예산을 한푼이라도 줄이기 위해 톡톡 튀는 아이디어 사업을 펼치고 있다.
문충실 동작구청장

문충실 동작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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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구청장 문충실)는 이달부터 각종 실내 행사나 희의에 사용하는 천으로 만든 플래카드를 영상 플래카드로 대체한다.

구는 천으로 된 플래카드가 불필요한 예산낭비를 초래한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 2005년부터 종이 플래카드를 사용해왔다. 하지만 이번엔 천 플래카드 또한 예산낭비 요인이 있다는 자체 진단을 내린 것이다.

이에 따라 구는 이달 중순부터 천 플래카드를 출력하는 대신 빔 프로젝터(beam projector)를 이용해 행사장 벽면 등에 영상을 송출하는 ‘영상 플래카드’를 사용하게 된다.
각종 위원회, 설명회, 행사 등이 증가함에 따라 행사를 알리는 플래카드 사용도 매해 증가하고 있다.

구에 따르면 천 플래카드 사용 건수가 2010년 489건, 2011년 542건, 2012년 782건, 2013년 832건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대형 인쇄물을 인쇄하는 플로터(plotter)에 사용되는 종이와 잉크 등 소모품 비용도 증가, 지난해 사용한 비용만 1000만원에 이른다.

민영기 기획예산과장은 “계속되는 부동산 경기침체로 자치구 주요재원인 취·등록세 또한 감소하고 있다”며 “이번 영상 플래카드 사용은 예산절감을 위한 마른 수건 짜기의 일환”이라고 사업배경을 설명했다.

이밖에도 구는 올 1월에는 마을버스 승차대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설치비용 약 8억원을 절감했다.

구는 지난해 12월부터 버스 승차대 제작 업체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를 펼쳐 민간업체의 참여를 유도하는데 성공했다.

마을버스 승차대가 광고를 통해 수익을 보전할 수 있다는 점을 적극 알린 것.

이에 따라 민간위탁을 통해 기존 노화된 승차대나, 승차대가 따로 없는 정류장에 새로 승차대 19곳을 설치하면서 예산은 한 푼도 들이지 않았다.

이밖에도 2007년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계약원가심사제를 도입한 구는 이를 통해 지난해에만 총 577건의 공사, 용역 등을 심사해 7억여원을 절감했다.

올해부터는 계약원가심사제를 동 주민센터까지 확대했다. 동 주민센터에시 실시하는 500만원 이상 1000만원 미만 공사도 계약원가 심사 대상에 포함, 숨어있는 예산낭비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고 있는 것이다.

문충실 동작구청장은 “앞으로도 행정 구석구석에 자리한 불합리한 예산 낭비요인을 찾아내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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