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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투자자 '힐링' 찾아 삼만리…유동인구 많아 보증금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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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아파트에서나 볼 수 있었던 녹지, 강과 천 등 쾌적한 주거환경을 내세운 힐링 바람이 상가에도 불고 있다.

주5일 근무제에 이어 주5일 수업제가 시행돼 여유시간이 늘면서 힐링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많은 시간을 보내는 주거공간인 아파트에서도 변화가 생겨나고 있다. 단지 내 중앙공원 규모를 키우거나, 생태공원과 산을 찾아 짓는 아파트들도 많아졌다.
힐링 바람을 타고 도심 속에 자연 친화형 힐링 상가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실개천과 나무, 꽃들이 우거진 공원을 낀 상가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힐링 상가는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산과 공원 등을 찾은 대규모 유동인구를 흡수할 수 있다는 장점때문에 상대적으로 높은 임대료를 받을 수 있다.

실제로 청계천변에 위치한 점포는 청계천 복원 전 1층 56㎡을 기준으로 보증금이 3000만~5000만원 선에서 형성됐었다. 하지만 청계천이 복원된 2006년 당시에는 8000만~1억원으로 올랐다. 임대료도 월 200만~300만원 수준에서 400만~500만원으로 상승했다. 현재에는 보증금 1억5000만~2억원에 월 650만원 정도에 형성돼 있다.

상가 청약도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 중심으로 높다. 지난달 31일 진행된 '위례 송파와이즈더샵' 상가의 청약 결과 최고 49대1, 평균 10대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상가는 위례신도시 중심상업지구 트랜짓몰과 접해 있어 유동인구를 흡수할 수 있다는 입지적 장점으로 청약 전부터 입소문을 탔다.
서울 성동구 상왕십리동에 분양 중인 왕십리뉴타운2구역 단지 내 상가 ‘텐즈힐몰’의 경우 1일 유동인구가 무려 10만명이 달하는 청계천이 맞닿아 있다. 주말뿐만 아니라 평일에도 유동인구가 꾸준해 탄탄한 배후수요를 자랑한다. 왕십리뉴타운2구역 단지 내 상가 텐즈힐몰은 청계천 유동인구뿐만 아니라 직접적인 대규모 배후수요도 자랑한다. 전체 3개 구역 가운데 가장 먼저 개발을 끝낸 2구역 1148가구가 2월 말부터 입주를 시작했고, 1구역 1702가구, 3구역 약 2529가구로 총 5379가구의 배후수요가 보장된다. 전체 연면적 2만5506.98㎡ 1개 동 1~2층 총 208개 점포로 구성돼 있는 스트리트형 상가로 유동인구 흡수력이 더 크다.

서초구 우면동 757번지 일대에 분양 중인 ‘서초타워’ 상가는 우면산과 양재천을 끼고 있다. 지하 2층~지상 7층, 연면적 2422.36㎡ 규모로 총 점포수는 22개다. 지하 2~1층은 주차장, 지상 1~7층은 근린상가로 구성된다. 3.3㎡당 분양가는 1000만~4000만원 선이며, 전용률은 약 60%다. 과천~우면산간 도시 고속화도로,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2014년 개통 예정) 등 우수한 교통여건을 자랑한다. 임대·분양 진행 중이며, 현재 임대 확정된 업종들 경우 분양 받을시 준공 후 바로 임대료가 발생되는 호실도 있어서 안전한 투자처로 꼽힌다.

포스코건설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분양하고 있는 '센투몰'도 눈에 띈다. 상가 바로 맞은편에는 42만㎡ 규모의 센트럴파크가 위치해 있어 이를 찾는 대규모 유동인구를 흡수 할 수 있다. 포스코건설, 코오롱 글로벌, 코오롱 워터앤에너지, GCF 등 국내외 대기업과 국제기구들이 입주해 있다. 포스코그룹 계열사인 포스코엔지니어링과 대우인터내셔널이 각각 3월과 9월에 입주할 예정이다.

인천도시공사는 구월 아시아드선수촌 아파트 2개 단지(A1·B2블럭)내 12개 상가를 일반 실수요자를 대상으로 공급 중이다. 구월 아시아드 선수촌은 여의도공원 면적에 버금가는 21만5000㎡의 녹지에 자리 잡는다. 구월 아시아드선수촌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 참여하는 선수단, 취재단 등을 위한 미디어촌으로 사용된다. 이번에 분양하는 상가 12실은 공급면적 대비 전용율(87%~89%)이 탁월하다. 공급면적은 41~42㎡로 3.3㎡당 1690만~1926만원선이다.

힐링 상업용지도 눈 여겨 볼 만 하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김포한강신도시 특별계획구역인 수변상업지구 내 일반상업용지를 공급 중이다. 수변상업지구는 수로와 어우러진 독특한 테마를 가진 공간으로 조성된다. 이탈리아의 베니스에서 콘셉트를 따온 만큼 이름은 '라베니체(LAVENICHE)'라고 지었다. 라베니체는 총 33필지가 수의계약 중이다. 수로에 접한 필지는 입지가 양호할 뿐만 아니라 가격 또한 3.3㎡당 720만원 안팎으로 책정돼 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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