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금리로 수익 보장하는 배당주에 투자금 몰려…기업들 배당성향도 증가
배당주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것은 주가가 지지부진한 가운데서도 확실한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실적이 예상보다 좋지 못한 기업들이 배당을 늘리며 투자자들을 달래고 있는 부분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 건설장비업체와 캐터필러와 제약사 머크, 에너지회사 엔터지 등 배당주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 지금까지 평균 9% 넘게 뛰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에 상장된 기업들의 주가 상승률 0.9%의 10배에 달한다. 이들 기업의 배당수익률은 최소 2.4%로 S&P500 기업들의 평균 배당수익률 1.96%를 웃돈다. 최근 배당을 꾸준히 늘리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시스코의 주가 역시 동반 상승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업들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만큼 배당 성향 증가는 추세적으로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지난해 S&P500기업들의 평균 배당액은 주당 34.80달러(약 3만6620원)였다. 올해는 38.98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 투자은행 JP모건의 스티브 리스 주식 전략 대표는 "기업들이 배당을 늘리고 있어 배당주를 찾는 것이 그만큼 더 쉬워졌다"면서 "특히 배당금 증가세가 높은 제약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늘렸다"고 밝혔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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