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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고 美 증시, 블랙먼데이와 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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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 최근 미국 뉴욕 증시의 기세가 다시 거세졌다. 다우종합지수 등은 2일(현지시간)에도 오르며 4거래일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

특히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29% 오르며 1890.90으로 마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틀 연속 신기록을 작성했다.
다우지수도 장중 한때 1만6588.19를 찍으며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었다. 잠시 주춤했던 황소장세가 2분기에 들자마자 다시 재현될 것 같은 분위기다.

그러나 월스트리트 주변에선 이날 오후부터 경계론도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급격한 단기 조정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내놓기 시작했다.

금융전문매체 마켓워치는 이와관련, 2009년 이후 거침없는 황소장세를 이어온 S&P 500 지수의 그래프가 1982년부터 5년간의 모습과 너무나 흡사하다는 기사를 실었다.
1982년 이후 5년간 승승장구했던 S&P 500지수는 1987년 10월 19일 20%나 폭락했다. 바로 '블랙먼데이' 사건이다. 이같은 주장을 제기한 투자자문사 웰스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짐 폴슨 수석 전략가는 "당시와 같은 20%대의 조정은 아니더라도, 향후 몇개월 사이에 10%대의 조정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CNBC 역시 이날 뉴욕 증시 마감이후 단기 조정 가능성을 언급한 주장을 상세히 소개했다. 론 인사나 CNBC 수석 애널리스트는 이날 컬럼을 통해 시장이 조정을 받을 시기를 놓친 채 너무 오래 지나왔다고 진단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10~20%대의 조정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근 미국 경제와 증시의 잠재적인 취약 요인이 제대로 표출되지 못했기 때문에 주기적인 조정이 일어날 여건이 무르익었다는 입장이다.

다만 이들 경계론자들도 S&P500지수를 포함한 뉴욕 증시가 침체장으로 다시 가라앉을 것으로 예상하는 것은 아니다. 이들도 미국의 장기적인 경제 회복 기조는 건실하다는데 동의한다. 다만 5년 동안 쉴새 없이 황소가 달려왔으니 이쯤에서 쉬어가는 것이 오히려 바람직하다는 입장으로 해석된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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