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업계와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갤럭시S5 출시 첫날 SK텔레콤의 신규번호이동 건수(알뜰폰 제외)는 5833건을 기록했다. 갤럭시S5가 출시되기 직전인 25일 6013건, 26일 6020건보다 오히려 떨어진 수치다.
업계에서는 이처럼 SK텔레콤 갤럭시S5가 초기 돌풍을 일으키지 못하는 원인에 대해 낮은 보조금을 꼽았다. SK텔레콤은 출시와 동시에 공식적으로 갤럭시S5에 '20만원'까지 보조금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갤럭시S5 출고가 86만6800원에 보조금 20만원을 적용하면 실구매가는 66만8000원으로 내려간다. SK텔레콤은 자사 영업정지가 끝나는 5월19일까지 구매하는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보조금 10만원씩은 무조건 지급하는 '착한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착한기변'을 통해 2년간 사용할 경우 10만원의 할부지원 혜택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이로 인해 "갤럭시S5 가격이 좀 더 떨어질 때까지 지켜보자"는 소비자들의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다음 달 5일부터 5월19일까지 영업정지에 들어가므로 앞으로 8일간 갤럭시S5 효과를 얼마나 누릴 수 있을지가 업계 관심사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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