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전용기편으로 베를린을 떠나 드레스덴 공항에 도착해 틸리히 작센주 총리의 영접을 받았다.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방문하는 드레스덴에 박 대통령은 1박 2일간 머물며 작센주 정부청사 방문, 드레스덴 공대 방문 등 일정을 소화한다.
드레스덴은 1989년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힘을 바탕으로 통일논의의 기틀을 제공한 '통독의 상징 도시'다. 헬무트 콜 당시 서독 총리는 이곳에서 "나의 목표는 한결 같이 우리 민족의 통일"이라고 선언했다.
2차 대전 때 폐허가 됐던 드레스덴은 통일 후 첨단과학 산업도시로 발전했는데, 박 대통령이 이곳에서 통일구상을 밝히려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박 대통령은 남북통일을 대한민국 대약진의 발판으로 삼으려 하고 있다.
드레스덴(독일)=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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