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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소방 ‘트라우마 치료센터’ 27일 문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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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직원 정신건강검진, PTSD 자가진단 앱 운영… 지난해 PTSD 치료 130명, 전녀대비 261% 증가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외상후스트레스장애(트라우마·PTSD)를 겪는 소방공무원들이 증가함에 따라 이들을 치료하고 정신건강을 돕기 위한 ‘트라우마 치료센터’가 인천에 문을 연다.

인천소방안전본부는 27일 인천시의료원에 트라우마 치료센터를 개소하고 업무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의료원 2층에 있는 이 치료센터는 PTSD 상담실, 검사실, 치료실 등 시설을 갖췄으며 정신건강·직업환경의학 전문의, 임상심리사 등 치료 전문 인력이 인천소방공무원의 PTSD 위험군 정밀상담과 치료·관리를 맡는다. 우울증, 수면장애 치료도 한다.

인천소방본부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매년 정신건강검진을 시행하는 한편 트라우마 치료센터와 연계해 휴대전화로 PTSD를 진단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 현재 4곳(부평·서부·공단·남부소방서)에 설치된 산소방도 올해 2곳(남동·계양)을 추가 설치하고, 내년에는 35곳을 새로 설치해 총 41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지난해 PTSD로 치료를 받은 인천 소방공무원은 130명으로 2012년(36명)보다 261%(94명)나 증가했다. 치료비용도 2012년 220만원에서 지난해는 3641만원으로 급증했다.

PTSD 위험군에 속한 소방공무원은 2012년 260명에서 지난해는 250명으로 줄었지만, 실제 치료인원은 늘었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소방공무원들은 각종 사건·사고 현장에서 일하는 탓에 PTSD를 겪는 경우가 많지만 가족이나 주변에 밝히기를 꺼려한다”며 “PTSD 진단을 받은 소방공무원들이 잘 치료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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