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e뉴스팀]영화 '설국열차'(감독 봉준호)가 지난 17일 중국 전역에서 개봉해 개봉 첫 주만에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 영화 집계 전산망 Enbase에 따르면 '설국열차'는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4710만 위안(한화 약 82억 원)의 박스오피스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동시기 개봉작 중, 할리우드 3D 블록버스터 '니드 포 스피드'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에 해당되는 기록이다.
'설국열차' 중국 배급을 담당하는 CJ E&M 관계자는 "'설국열차'가 중국 자국 영화가 아님에도 스크린 점유율 20% 이상을 꾸준히 유지하며 흥행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개봉 이후 중국 최대의 SNS 웨이보에서 영화 관련 검색어 1위를 차지하고 중국 영화 전문사이트 엠타임에서는 현재 상영작 중 가장 높은 평점을 기록 중이다"며 "영화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 '만추'의 최종 박스오피스 기록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중국 유명 배우들 또한 '설국열차'에 대한 호평을 쏟아냈다. 월드스타 장쯔이는 웨이신란에 "봉준호 감독님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한국 감독이다. '설국열차'는 화려한 볼거리 외에도 실력 있는 배우들의 연기가 돋보인다. 특히 틸다 스윈튼과 송강호는 최고의 연기력을 선보인다.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이는 대단한 작품"이라고 극찬했다.
중국 미녀 스타 조미도 자신의 웨이보에 "영화적으로 가치가 높은 대작. 봉준호 감독님은 정말 훌륭한 거장"이라고 감상평을 내놓았다.
e뉴스팀 en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