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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조사, 주가에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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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저가매수 기회로…주가 악영향이라는 공식 깨져

[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세무조사가 상장사에 비우호적인 주가 모멘텀이라는 공식이 깨지고 있다.

21일 코스피시장에서 에스엠은 장 초반 전일보다 350원(0.73%) 상승한 4만8150원에 거래됐다. 계열사인 SM C&C의 주가도 강보합권 흐름을 유지했다.
전날 에스엠은 역외탈세 혐의로 인한 국세청의 특별 세무조사설로 요동친 가운데 전장보다 1950원(3.92%) 하락했다. SM C&C의 주가도 65원(1.57%) 떨어졌다.

하지만 장 초반 7% 이상 급락하던 것을 감안하면 장 후반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한 결과다. 국세청이 특별 세무조사에 나섰다는 소식에도 외국인은 매수에 나서며 개인이 내놓은 물량을 소화해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날 외국인은 8만3000주 가량을 순수히 사들이며 보유 지분율을 17.31%까지 끌어올렸다.

SM C&C도 기관과 외국인이 쌍끌이에 나서 50만여주를 순매수했다. 특히 외국인은 6억5800만원 어치를 사들여 코스닥 순매수 4위를 기록했다.
한 대형증권사 애널리스트는 "과거 몇차례 특별 세무조사설에 휘말렸던 학습 효과 때문인지 큰 영향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주가하락은 기업 내재가치를 감안할 때 일시적인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인은 자극적 보도로 인한 불안 심리에 대량 매도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오히려 저가매수의 기회라고 생각해 매수했을 것"이라며 "주식시장의 큰 손인 외국인의 매수 행태가 주가반등을 불러올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지난해 9월 있었던 LG패션의 세무조사는 정기 세무조사로 파악돼 오히려 주가는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메가스터디도 지난달 24일 세무조사 보도 직후인 25,26일 2거래일동안 주가가 상승했다. 지난 11일 부과받은 추징금도 지금껏 기업에 부과됐던 거액의 추징금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적은 13억원에 불과했다. 최근 메가스터디의 주가하락세는 13일 공시한 지난해 실적이 부진했던 탓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특별세무조사로 세금을 추징받지 않으면 주가가 다시 상승하는 경우가 많다"고 짚었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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