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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하지만 다른 삼성·LG 디스플레이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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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LG가 '같은 듯 다른' 디스플레이 전략을 내놓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수요가 많은 특정 분야에 역량을 집중시키겠다는 전략인 반면, LG디스플레이는 다양한 제품군을 갖추고 고객을 기다리겠다는 전략이다. 양사 모두 프리미엄 디스플레이 시장을 공략한다는 큰 목표는 같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세부적으로 공략하는 시장은 다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 는 최근 다양한 분야의 디스플레이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하반기부터 내놓을 가정·사무용 정사각형 디스플레이다.
정사각형 디스플레이는 2대의 컴퓨터 모니터를 연결해 사용하는 사무실이 많다는 데에서 착안한 제품이다. 하나의 모니터로 2대의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PC모니터, TV 등에서 정사각형 디스플레이를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LG가 새로운 형태의 디스플레이로 시장을 공략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LG는 16:9 비율이 당연시되던 휴대폰 시장에 가로가 넓은 4:3 비율의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뷰 시리즈'를 출시한 바 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시장도 마찬가지다. 가격경쟁력에서 밀린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LG는 꾸준히 OLED TV를 밀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삼성 디스플레이의 경우 '잘 하고 있는' 분야에 집중 투자해 수익을 이끌어내겠다는 방침이다.

TV의 경우 OLED보다는 울트라HD(UHD) TV 패널에 집중하고, OLED의 경우 TV보다는 모바일용 디스플레이, 웨어러블(Wearable) 기기에 주력할 계획이다.

양사의 전략 차이는 기기별 디스플레이 점유율과 출하량에서도 드러난다.

LG디스플레이는 모니터와 노트북PC, TV 등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반면 삼성디스플레이는 태블릿 PC 분야에서 삼성디스플레이가 1위를 지속하고 있다. TV 분야에서 LG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NPD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모니터 분야에서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625만1000대를 출하했으며 점유율은 28.8%를 차지했고, 올해는 4063만2000대를 출하해 29.2%로 점유율을 늘릴 것으로 예상됐다. 노트북 PC 분야에서도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5750만7000대를 출하해 32.5%를 차지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TV시장과 태블릿PC 분야에서는 삼성이 빠르게 치고나가고 있다. TV시장에서는 LG가 지난해 5451만1000대를 출하했고, 삼성은 5249만3000대를 출하해 각각 점유율 22.9%, 22.1%를 차지했다. 태블릿 PC 시장에서는 삼성이 지난해 3632만5000대를 출하해 41.1%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과 LG가 애플리케이션별로 공략하는 분야가 달라 나타나는 차이"라며 "LG디스플레이가 전체적인 글로벌 점유율 면에서는 앞서가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시도를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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