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소장펀드, 재형저축이랑 뭐가 달라?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가입 기간 짧고, 절세 효과 커···원금보장 안 될 수도

[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소득공제 장기펀드(이하 소장펀드)가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1년전 출시된 재형저축ㆍ펀드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과 사뭇 대조적인 모습이다.

두 상품 모두 총급여 5000만원 이하 근로자 등 서민ㆍ중산층을 대상으로 한 상품이다. 그런데도 이처럼 명암이 엇갈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비과세 혜택의 매력이 크지 않고 시중금리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수익률이 발목을 잡았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소장펀드는 출시 첫날인 17일 24개 판매사에서 모두 1만5334계좌를 개설했다. 반면 재형저축펀드로 들어온 자금은 지난달 기준 첫 출시된 지난해 3월 대비 반토막났다.
소득공제장기펀드와 재평저축 비교, 출처 : 금융위원회

소득공제장기펀드와 재평저축 비교, 출처 : 금융위원회

AD
원본보기 아이콘

소장펀드는 재형저축펀드 대비 절세 효과와 가입기간이 매력으로 꼽힌다. 연봉 5000만원인 근로자가 연간 최대 납입금액인 600만원을 소장펀드에 투자하면 40%인 240만원이 소득에서 공제되고 연말정산시 39만6000원을 환급받을 수 있다. 투자액 대비 연 6.6% 수익률이다. 분기별 납입한도나 방법에 제한이 없어 일시납입ㆍ정액적립ㆍ자유적립 모두 선택 가능하다. 연금저축펀드가 세액공제로 변경됨에 따라 내년 말까지 새로 가입할 수 있는 유일한 소득공제 상품이다.

또 소장펀드는 최소 가입기간이 5년이다. 이자ㆍ배당소득세 비과세 혜택을 바라보고 7년간 돈을 묶어둬야 하는 재형저축보다 짧다.

아울러 재형저축펀드는 수익이 나지 않으면 비과세 혜택을 누리지 못하지만 소장펀드는 원금을 손실하지 않으면 소득공제 효과를 볼 수 있다. 다만 실적 배당상품으로 투자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자산의 40%를 국내 증시에 상장된 주식에 투자하도록 되어 있어 만약 국내 증시가 폭락하면 큰 손실을 입을 위험이 있다.
전문가들은 안정성에 있어서는 재형상품이 나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재형저축의 경우 원금보장형이기 때문에 수익이 따르지는 않더라도 투자액은 지킬 수 있다. 투자한도 역시 재형저축ㆍ펀드가 연간 1200만원으로 소장펀드보다 넓다. 각각 연간 납입금액 한도 내에서 투자할 수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소장펀드와 재형저축은 별개 제도여서 중복가입이 문제되지 않으므로 분산투자도 고려해 볼만하다"면서 "둘 다 최소 5~7년 가입을 유지해야 절세 혜택을 누리는 만큼 단일 유형보다는 주식혼합형으로 가입하는 게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