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교통委, 대중교통 경쟁력 강화 위해 '광역교통기본계획 변경안' 의결
-대도시권 평균 통행속도 현재보다 15% 빨라져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국도 1호선 수원 장안구청 사거리에서 서울 구로디지털단지까지 이어지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노선이 만들어진다. 이런 구간을 비롯, 현재 2개인 BRT 노선이 오는 2020년까지 44개로 늘어난다.
19일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 주재로 열린 국가교통위원회는 대도시권 대중교통 경쟁력 강화를 담은 '대도시권 광역교통기본계획 변경안' 등 3건을 의결했다.
대도시권 광역교통기본계획(2013~2020) 변경안에 따르면 저비용·고효율 대중교통 수단인 BRT 노선이 현재 2개에서 44개로 늘어난다. 국도 1호선 수원 장안구청 사거리~서울 구로디지털단지, 서울외곽순환도로, 한강신도시~서울 개화역, 광교신도시~서울 수서역, 세종시~대전 유성(연기축 보완), 행복도시~외삼동(유성~세종 BRT 확장), 오송역~청주시, 오송역~청주국제공항 등이 계획돼 있다.
위원회는 또 도시철도와 연계노선을 구축하기로 했다. 서울 지하철 5호선 강일역~검단산역 연장, 대구 지하철 1호선 하원 설하~대합산단 연장 등이 대상이다.
이와 함께 '대전시 도시교통정비 기본계획'(2012~2030), '2011, 2012 중기 교통시설 투자계획 집행실적 평가'도 위원회 의결을 거쳤다.
이중 대전시 도시교통정비 기본계획은 대중교통 수송분담률을 현재 27.4%에서 40%까지 높이고 교통사고 사망자를 선진국 수준인 자동차 1만대 당 0.8명(현재 2.07명)으로 낮추는 내용이다. 이를 위해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체계 구현, 체계적인 자동차 네트워크 구축, 물류거점·연계체계 고도화, 상생발전 광역교통체계 등 6개 추진 전략을 담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위원회 의결로 대중교통의 편리성, 이용 효율화, 교통 안전·복지가 한층 향상될 수 있는 정책이 다각도로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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